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플랜 공유 및 제시···변화되는 남연회 기대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김정석 감독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김정석 감독(사진=연회 제공)
정책협의회 중 한 장면
정책협의회 중 한 장면(사진=연회제공)

2021년도 서울남연회의 중점 사업이 발표되고 구체화됐다. 서울남연회(김정석 감독)는 지난 1일 광림교회 사회복지관에서 2021년도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제시하며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한 중점 사업은 그동안 김정석 감독이 선거 기간 동안 공약했던 사업 방향을 구체화한 것으로, 실제적인 대안을 담았다는 점에서 변모하는 서울남연회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이 정책은 ‘함께 나누며 세워가는 서울남연회’라는 연회 주제와 맞게 ‘나세남’(나누고 세워가는 서울남연회‘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된다.

서울남연회가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은 총 22가지에 이른다. 그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다.
1) 미자립교회지원정책(130개 교회) 
2) 도약교회 지원(거버넌스 제도 안내, 지역사회선교공동체 방안) 
3) 장학위원회(200만 원씩 40명(한학기 20명) 
4) 준회원 교육 강화 
5) 장로 보수 교육(1년 1~2회, 1박 2일) 
6) 평신도 단체 활성화 
7) 지방회 활성화 (체육대회, 합당대회 실시 등) 
8) 권역별 연합 집회(5지역 분할) 
9) 네트워크 활성화(연회 전산 업무 담당) 
10) 연회백서 발간 
11) 기관 선교의 활성화(군선교사역자, 군목, 교목, 원목 등) 
12) 연회 내 전문팀 구성(법률상담팀, 의료선교팀, 세무지원팀 등 인프라 구성) 
13) 거점 교회 설립(2개의 거점교회 준비, 비전교회 공동사용) 
14) 옵서버팀 구성(신학적, 사회적 성명서나 선언 작성 발표) 
15) 교재 개발(교회학교, 청소년 대상) 
16) 비전교회 연회부담금 지원 
17) 교리 장정 지키기(감리사 임기 2년) 
18) 선교 지향 공동체(속회 강화, 포스트 코로나 대비책) 
19) 입법총회 준비(거점교회, 미자립교회 계승건 등) 
20) 총대 다변화 강화(여성 15%, 40대 30%, 50대 30%, 60대 30%) 
21) 인준 기관 재검토(현재 20개 연회 인준 기관 재검토) 
22) 내년 예산 30% 삭감(구조조정, 사무실 인적 구성 재조정)

이 사업은 국내외선교사업분과위원회, 교육사업분과위원회, 사회평신도사업분과위원회의 특성에 맞게 나뉘어 진행된다. 분과별로 중요 사업안들을 보면 다음과 같았다.
■ 국내외선교사업분과위원회(위원장 김태근 목사)
 

국내외선교사업분과위원장인 김태근 목사(사진=연회 제공)
국내외선교사업분과위원장인 김태근 목사(사진=연회 제공)

 

- 국내 선교사업
▲ 미자립교회 및 도약교회 지원방안
앞에서 말했듯이 미자립교회와 도약교회 지원방안은 김정석 감독이 가장 먼저 꼽은 중점 사업 중에 하나다. ‘나세남’(나누며 세워가는 서울남연회)를 위한 프로젝트명을 갖고 미자립교회 및 도약교회의 재정, 훈련, 목회적 지원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80개 교회에 대해서는 매월 100만 원씩 2년간 지원하고, 50개 교회에 대해서는 매월 20만 원씩 2년간 지원한다(1번 사업). 단 이 과정은 선교분과위원회, 지방감리사, 연회교회실태조사위원회가 신청(홍보)과 조사, 선발, 훈련 과정을 진행한다. 이 비용에 관해서는 100만 원 지원 교회의 경우(총 9억6천만 원 사업) 광림교회에서 50개 교회, 감독이 5개 교회, 연회가 10개 교회, 베다니교회에서 3개 교회, 임마누엘교회에서 3개 교회, 배광교회·대림교회에서 각 2개, 충신교회·광복교회·은혜교회·오류동교회·목동교회·브니엘교회가 각 1개 교회, 영중교회·서울세광교회·남산교회가 각 1/2씩 맡기로 했다. 또 20만 원을 지원하는 교회(총 1억2천만 원)는 광림교회에서 감당하기로 했다. 이 교회들은 1년에 4회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 
둘째, 미자립 교회에는 연회 부담금을 2년간 유예하고 연회에서 대납하기로 했다(16번 사업).
셋째, 거점교회를 2곳 정도 설립할 계획이다(13번 사업). 거점교회는 미자립교회 두 곳 이상이 한 공간에서 시간 차이를 두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지점을 의미하며, 장정 개정도 병행해서 연구하도록 할 계획이다(19번 사업). 이를 연회 차원에서 연구해서 시범 운영하겠다는 것이 복안이다.
넷째,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 <방과후 교실>, <작은 도서관> 등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연결하며, 관심있는 목회자를 위해 세미나 또는 사례 발표회를 통해 실천할 수 있게 한다(2번 사업).

▲ 선교분과위원회 활성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선교분과위원회에 두고 전도학교를 두고 전도훈련과 현장 전도에 힘쓰며, 군선교사, 군목, 교목, 원목과 위로회와 간담회를 개최한다(11번 사업). 

▲ 코로나 사태에 맞는 교회 성장지원대책 강구
첫째 코로나 사태에 거리두기 단계별 대응을 연회 차원에서 수립하고 홍보해 대응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연회 입장을 정리할 수 있는 자문단(14번 사업)을 조직해 운영키로 했다.  
둘째 연회 홈페이지나 인터넷, SNS 등 연회원에게 소식을 전달할 전산망을 구축하고(9번 사업), 셋째 속회 및 소그룹 활성화와 더불어 5개 권역별로 연합집회를 계획하여 실시한다(8번 사업). 5개 권역은 1) 양천, 강서, 강서동지방 2) 영등포, 구로, 금천지방 3) 동작, 관악, 관악서지방 4) 강남, 강남동, 서초지방 5) 강동, 송파, 잠실지방으로 나눈다. 속회지도자세미나, 청소년집회, 청년집회 등은 특정교회보다는 타시설을 사용하는 방안이 강구된다. 

▲ 교회 성장을 돕기 위해 비대면 예배를 위한 개체교회의 영상 제작과 운영에 대한 연구와 지원(18번 사업) ▲ 각 지방 전도운동의 지원, 우수 전도자와 크게 성장한 교회에 대한 표창 ▲ 웨슬리전도운동과 교회학교 전도운동 실시 ▲ 선교팀, 세무 및 법률 상담팀 구성해 개체교회 문제 해결 돕기(12번 사업) ▲ 연회 교역자 부부 금식성회 매년 1월에 실시(감리사협의회와 부흥단 협력)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 국외 선교사업
국외 선교사업으로는 북한선교와 자매협약을 맺은 인도네시아 제2연회 선교활동을 지원하고, 연회 소속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현호아 파악, 가족들의 수시 격려, 지원 가능한 교회의 협력, 선교사 대회 개최 등을 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연회 인준 기관에 대한 인준을 위해 세칙을 보완하고, 지원과 관리에 힘쓰기로 했다(21번 사업).

■ 교육사업분과위원회(위원장 김연화 목사)

교육사업분과위원장 김연화 목사
교육사업분과위원장 김연화 목사

교육 사업으로는 첫째 ‘나세남 프로젝트’에 협력사업으로 이 프로젝트에 선발된 교역자들의 교육 및 영성훈련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도약교회와 미자립교회를 대상으로 지자체 거버넌스 제도를 연회와 연결하여 시행한다. 또 장학위원회를 조직해 기금을 조성해 미자립 및 도약교회 교역자 대학생 자녀에게 지급하는 사업을 실시한다(3번 사업). 여기에는 200만 원씩 40명(한학기 20명)을 선정해 지급하기로 했다. 또 권역별로 필요한 집회와 세미나도 실시한다.

둘째 교역자 교육 사업으로 준회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4번 사업), 이를 위해 과정자격상임위원들과 협력하며, 준회원 및 정회원 과정교육에 목회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과 과목을 추가하여 실시하고 분기별·지역별로 나눠서 실시한다. 과목의 경우 설교, 심방, 전도, 장례, 성례, 호스피스, 예배 실무 등이 해당된다. 또 코로나 시대 목회를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의견수렴을 통해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며 교역자의 목회적 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세미나도 개최한다.

셋째 교회학교 교육사업으로, 지역교회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연합집회를 필요한 교회 중심으로 실시하고, 여름성경학교를 자체적으로 하지 못할 때 지방교회와 권역별로 실시한다. 또 시대와 상황에 맞는 교재가 나올 수 있도록 본부 교육국과 함께 교회학교와 청소년을 위한 교재개발을 위해 연구한다(15번 사업). 연회별 행사인 교회학교 합창제, 어린이 축구대회, 성경 골든벨 등은 협력하기로 했고, 2021년도 캠페인으로 성도가정에서 성경필사운동을 하도록 했다.

넷째 평신도 교육사업으로는 신천 장로에 대한 보수교육을 시행하고(5번 사업), 다른 부분에 있어 교육에 필요한 내용을 돕기로 했다. 이단 경계에 대한 교육과 청장년 교육을 위한 전문위원 구성, 연회 체육대회 혹은 연회찬양제도 연구하기로 했다.

■ 사회평신도사업분과위원회(위원장 윤승현 장로)

사회평신도사업분과위원장 윤승현 장로
사회평신도사업분과위원장 윤승현 장로

이 분과위원회는 첫째 평신도 사업으로 평신도 지도자 훈련을 연 1회(9월 중) 실시하고, 코로나 사태에 따라 평신도 수련회를 합동으로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되, 연합집회 시 연회에서 지원액을 늘리고, 교회 찬조보다는 회비를 부과해 비용을 충당하도록 했다. 또 해외 사업은 가급적 피하고 연회 안의 미자립 및 도약교회를 돕는 데 주력한다. 장로 보수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이 교육을 필한 사람에 한해 지방회장 및 사회평신도 총무를 세우게 했다.     

둘째 평신도 단체 활성화를 위해 위기 대응팀을 구성해 연회 내 교회들을 돕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을 연구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여선교회는 연합 바자회 등을 통해 수익금을 마련하고 연회 내의 미자립교회와 해외 선교사를 돕는 일에 동참하며, 청장년선교회와 청년연합회, 장로회 등의 활동과 사업이 상호 협력이 되도록 힘쓰기로 했다. 

셋째 사회 사업으로 ▲ 생명 및 환경정화 사업 ▲ 교역자 복지 사업 ▲이웃돕기복지 사업 ▲농촌 복지사업 등을 꾸준히 실시하며 ▲생명 보존사업으로 헌혈 및 신체 기증에 교회가 참여하도록 권장하며 인간복제와 동성결혼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재해시 자원하는 봉사 단체 사업으로 희망봉사단을 조직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근속 교사에게 표창해 교사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개회 예배 사회를 맡은 이상훈 총무(사진=연회 제공)
개회 예배 사회를 맡은 이상훈 총무(사진=연회 제공)
근속교사 표창식(사진=연회 제공)
근속교사 표창식(사진=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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