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처럼 끈끈한 동문회 되도록 힘써겠다” ... 2년 임기 시작

신임회장 채성기 목사가 대학생 자녀를 둔 동문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신임회장 채성기 목사가 대학생 자녀를 둔 동문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광야에 소리치며 굽은길 곧게하는 그 이름은 예언자 그 이름은 예언자~~”

감신대 충청연회 동문회에 이어 서울남연회 동문회(회장 곽주환 목사)도 지난 5일(금) 오류동교회(채성기 목사)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회장을 추대하고 동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동문 간 유대감을 나눴다.

새로운 회장으로 2년 동안 동문회를 섬기게 된 채성기 목사는 “지금까지 잘 이끌어 오신 선배 회장님들의 뜻을 이어 동문회가 더욱 가족 같은 끈끈함으로 상호간에 의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모든 동문들이 ‘행복한 목회’를 이루어가는데 미력(微力)이나마 보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총회에 참석한 한 동문은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만나지 못했던 선후배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목회하다가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 동문들이 있다는 자체가 새로운 동력이 된다”면서 동문회 존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또 다른 동문은 “목회세미나를 비롯해 가족수련회 등으로 좋은 만남의 기회를 가진 동문회인데,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모이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면서 올해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동문들의 만남이 다시 활력있게 전개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총무 성중현 목사(봉천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부회장 채성기 목사가 기도하고, 서울남연회 김정석 감독(광림교회)이 <딤후 1:15~18>을 본문으로 하여 ‘이런 사람 알아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김 감독은 “하나님나라와 복음의 확장성을 위하여, 그리고 지역을 섬기며 선교하는 일에 크게 쓰임받는 동문들이 되기를 축복한다”는 말로 설교를 시작했다.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 김정석 감독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 김정석 감독

김 감독은 최근 사회의 화두 중에 하나는 ‘건강’이라며 미국의 한 연구소가 발표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6가지’를 들려줬다. ①원칙을 지키며 사는 삶으로 삶이 단순하면 건강할 수 있다. ②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삶으로 자기애가 아닌 자신을 존중하면 건강한 삶을 수 있다. ③타인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 ④사명감으로 살아가는 삶 ⑤타인을 신뢰할 줄 아는 삶 ⑥타인의 말에 경청할 줄 아는 삶 등이다. 이 요소들을 두루 갖추어 건강한 생활과 행복한 목회를 해 가길 축복한 후 본문에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애절한 마음으로’ 소개한 오네시보로에 대해 설명했다.

오네시보로는 바울과 함께 신실하게 교회를 섬긴 사람이며 바울이 옥중에 있을 때 자주 격려하고 투옥된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더불어 바울을 대신해 말 없이 공동체를 섬긴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바울이 디모데에게 그를 소개할때 ‘이런 사람 알아주라’는 심정으로 표현했다면서 오네시보로가 가진 매력을 강조했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활력을 준다는 것이며 선을 행하는 등 ‘행동하는 신앙’의 소유자였다는 점이다. 거기다 바울이 옥중에 있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의 진가(眞價)를 인정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옥중에 있는 자신을 위로하고 끝까지 신뢰를 거두지 않았던 오네시보로를 기억하면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런 사람을 알아주라’는 뜻으로 소개했다는 말과 함께 “시대가 어려울수록 복음은 빛이 난다”며 “서로 용기 주고 섬기면서 복음의 꽃을 피우는 동문들이 되기를 바란다”는 축복으로 설교를 마쳤다.

설교 후에 총동문회장 이기우 목사가 인사 말씀을 하고 서울남연회 감독을 역임한 도준순 목사(서울세광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인사말씀 하는 총동문회장 이기우 목사
인사말씀 하는 총동문회장 이기우 목사
축도하는 도준순 목사
축도하는 도준순 목사

이기우 목사는 어려운 목회현장을 지키다가 소천하신 어머니의 한(恨)을 풀어 드리기 위해 감신에 입학했던 자신의 10대 시절을 들려줬다. 전도사가 되어 목회할 때도 소명이 없던 자신에게 목사안수 받기 두 달 전에 찾아와 만나주신 주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목회의 길을 달려왔고 이제 마무리까지 2년 남았다고 했다. 그 남은 시간 동안 총동문회장으로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회장으로서의 다짐을 피력했다.

총동문회의 역할은 “동문들을 사랑하고 서로 돌보며 모교의 발전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성령의 역사에 의지하여 동문 모두에게 유익이 되도록 활동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건·학문·실천’이라는 감신의 3대 정신을 언급하면서 동문들이 영성과 학문성, 그리고 교회와 사회현장에서의 실천력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임원들과 함께 섬길 것이라고도 했다. 끝으로 학교가 현재 처한 어려움을 기억하면서 7천명의 동문들이 학교를 지켜 나가는 일에 힘과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동문들의 가정에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했다.

1부예배 후에 2부 총회가 성중현 목사의 사회로 시작되어 회장 곽주환 목사(베다니교회)가 환영 인사했다. 곽 목사는 “이기우 총동문회장님이 오셔서 총회가 더욱 빛난다”며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임기 동안 하느라 했지만 부족했음을 고백한다”면서 지난 시간 동안 협력해 준 모든 동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함께 수고한 임원들을 호명했고, 다같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 사회를 보는 곽주환 목사
총회 사회를 보는 곽주환 목사

회장 선출 시간이 되어 조장철 목사(한성교회)가 “부회장이 자동으로 차기 회장에 취임해 온 전통에 따라 현 부회장인 채성기 목사를 회장으로 추대하자”는 동의안을 냈고 제청됐다. 다른 의견이 없어 채성기 목사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고, 곽 목사로부터 사회권을 넘겨 받은 채 목사는 “선배 회장님들의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짧고 굵게 인사했다. 이어 채 목사는 차기 부회장에 성중현 목사를 자벽했다. 다른 임원들은 신임회장과 부회장이 인선하여 발표하기로 했다. 총회에는 연회 여동문회장 유은숙 목사가 참석해 인사했다.

3부 순서에서는 장학부장 김한권 목사(새론교회)의 진행으로 동문 가정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문들이 섬기는 15개 교회가 기금을 출연하여 해마다 중학생(30만원), 고등학생(50만원), 대학생(100만원) 자녀를 둔 동문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이날은 중고등학생 18명과 대학생 6명에게 총 1,3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식이 끝나고 모두가 일어나 교가제창을 하고 모든 순서를 마쳤다.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동문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직전회장 곽주환 목사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동문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직전회장 곽주환 목사
대학생 자녀를 둔 동문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신임회장 채성기 목사
대학생 자녀를 둔 동문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신임회장 채성기 목사

한편, 신임회장 채성기 목사는 감신대학원에서 역사신학으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박사(D.Min.) 학위를 했다. 동부연회 인제지방 설악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해 육군 군목으로 사역했다. 전역 후 서울남연회 영생교회에서 부담임으로 섬기다가 중부연회 고양지방 영화교회를 개척했다. 이어 서울남연회 잠실지방 잠실벧엘교회를 담임했고, 2011년 5월부터 오류동교회를 섬기고 있다. 현재 서울남연회 행정조정위원장과 총회 장정유권해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문회의 연중 주요행사는 ▶둘레길 걷기(5월), ▶목회세미나(9월), ▶가족수련회 매년(10월), ▶동문 가족 장학금 지급(2월), ▶기타 교제(동문회 밴드를 만들어 활발히 소식 공유, 애경사, 중보기도) 등이다. 특별히 ‘가족수련회’는 동문회가 심혈을 기울이는 행사로서 1박 2일 동안 진행하는데 매회 150~200여명이 참석한다. 2017년(11월 20일~21일) ‘속초 더 클래스300’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데 이어 2019년(10월 21일~22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3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성기 목사가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채성기 목사가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용한 기도로 예배를 인도하는 성중현 목사
조용한 기도로 예배를 인도하는 성중현 목사
예배 기도하는 채성기 목사
예배 기도하는 채성기 목사
기도하는 총동문회장 이기우 목사
기도하는 총동문회장 이기우 목사
기도하는 곽주환 목사
기도하는 곽주환 목사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하는 장학부장 김한권 목사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하는 장학부장 김한권 목사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동문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곽주환 목사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동문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곽주환 목사
참석한 동문들 1
참석한 동문들 1
예배 장면
예배 장면
다같이 일어나서 교가를 제창하고 있다.
다같이 일어나서 교가를 제창하고 있다.
총회에 참석한 모든 동문들이 다함께
총회에 참석한 모든 동문들이 다함께

동문회 주요행사 사진들

목회세미나(2015년 9월 17일 / 배광교회)
목회세미나(2015년 9월 17일 / 배광교회)
남한산성 둘레길 걷기(2015년 5월 18일)
남한산성 둘레길 걷기(2015년 5월 18일)
남한산성 둘레길 걷기(2015년 5월 18일)
남한산성 둘레길 걷기(2015년 5월 18일)
남산 둘레길 걷기(2016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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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족수련회 안내지
2019년 가족수련회 안내지
2017년 가족수련회 안내지
2017년 가족수련회 안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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