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현장을 담은 정책을 세워야”···이동환 목사 재판 간섭한 NCCK에 항의

선교국위원회 개최 모습
선교국위원회 개최 모습

지난 21일 본부 교회에서 제33회 총회 마지막으로 열린 선교국위원회(위원장 원성웅 감독)가 조용하게 넘어가지 않았다. 

가장 먼저는 9월에 바뀐 선교국 직원들이 과연 업무 파악이 제대로 되고 있느냐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그러잖아도 직원의 업무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터에, 업무를 제대로 익히기도 전에 직원이 바뀌는 것이 과연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난 회의록을 통과시키자마자, 각 부장들은 업무에 대한 보고, 사업 방향을 위원들에게 꼼꼼하게 보고해야 했다. 원성웅 위원장은 “인사 문제는 국위원장 소관이 아니고 감독회장(현재는 감독회장직무대행)의 권한인데, 왜 이렇게 자주 직원이 바뀌느냐고 물으니 감사 지적 때문이라고 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한 위원은 “본부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우리 국위원에게 도와달라고 하는데, 뭘 도와주라는 것이냐, 우리가 그냥 들러리냐”라고 성토했다. 

또 미자립대책위원회에 대해 보고할 때도, “2년 동안 한 번도 모이지 않는데 위원회가 왜 필요하냐”고 질타하고, “총회와의 연관성, 함께 일을 공유해 가는 일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군선교위원회도 무슨 정책을 두고 지원하는가, 코로나 때문에 세미나를 못했다고 하는데 왜 온라인으로 할 생각을 못했는가는 날카로운 질문들이 나왔다. 오히려 원성웅 위원장이 다음 총회 이후에 상의했으면 좋겠다고 막아야 할 정도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업무보고 중 NCCK에 관한 부분이 보고되면서 또 성토가 이어졌다. 최근 NCCK 인권센터가 ‘이동환 목사 재판’과 관련해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낸 것이 문제가 되었다. 위원들은 NCCK가 ‘감히’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재판에 대해 규탄하라고 할 수 있느냐, NCCK가 감리회를 조정하고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선교국 위원회는 NCCK 인권센터에게 함부로 비판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 중에는 너무 갑자기 의견이 나왔고 이렇게 선교국위원회가 느닷없이 대응해서는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우선 경기연회가 냉철하게 대응하고 선교국에서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감리회가 이 문제를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기록에 남기자라는 수준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선교국 국위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차기 국위원회에서는 워크숍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날 국위원회는 22명 중 16명이 참석했다.  

기도회를 주관하고 있는 원성웅 위원장
기도회를 주관하고 있는 원성웅 위원장
선교국위원회 모습
선교국위원회 모습
선교국위원회 모습
선교국위원회 모습
선교국위원회 중 직원들의 모습
선교국위원회 중 직원들의 모습
인사하고 있는 선교국 직원들 
인사하고 있는 선교국 직원들 
발언하고 있는 오일영 총무
발언하고 있는 오일영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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