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MC 버지니아연회⬝GBGM & KMC 선교국과 베트남선교회 선교협력

▲연석회의에 함께 한 이들이 모임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석회의에 함께 한 이들이 모임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 베트남을 향한 선교를 위해 한국감리교회(KMC)와 미연합감리교회(UMC)가 손을 맞잡았다. 지난 5월 20일(금) 오전 10시 불꽃교회(공성훈 목사)에서 KMC 선교국(오일영 총무)과 베트남선교회(회장 임용택 목사), UMC 버지니아연회(Sharma D. Lewis 감독), UMC GBGM 등 베트남선교 관계자들이 만나 그동안의 선교경험을 나누고 향후 협력하기로 했다.

특별히 버지니아 연회 루이스 감독과 연회 관계자 일행은 평소 버지니아 연회와 선교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이어 오던 광림교회(김정석 감독)의 초청으로 방한했으며 1주일 동안의 모든 일정을 광림교회가 직접 프로그램화 하고 체류비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목회선교담당 권순정 목사가 방문자들의 일정에 동행하며 섬겼다. 

1주일 동안 이뤄진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18일(수) 김정석 감독과 함께 JSA 방문하여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기도 ▲19일(목) 광림교회 방문 및 서울남연회 여성 목회자와의 간담회, 감독회장 면담 및 서울남연회 사무실과 GBGM 사무실 방문 ▲20일(금) 베트남선교협의회, 양화진 선교사 묘역 방문 ▲22일(주일) 광림교회 2,3부예배 설교, 서울남연회 5권역 웨슬리회심기념성회 인사말씀 ▲23일(월) 연세대학교 방문 ▲24일(화) 광림수도원 방문, 감신대 채플 설교, 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 방문 ▲25일(수) 출국이다.

20일 이뤄진 선교협의회에 참석한 이들은 KMC 선교국 오일영 총무와 남수현 목사(세계선교사역부장)를 비롯해 베트남선교회 총무 김정두 목사(과천은파교회), UMC 버지니아연회 Lewis 감독과 베트남 선교담당자들, GBGM 폴 공 목사 등이었으며 버지니아연회 섬김목회파트 부총무 전승수 목사가 통역을 맡았다. 그리고 전용재 감독(27대 감독회장 역임)과 공성훈 목사, 베트남 선교사들이 함께 했다. 

먼저 오일영 총무의 시작기도에 이어 공성훈 목사가 불꽃교회를 찾아 온 데 대해 환영의 인사를 하고 전승수 목사가 모임의 성격과 과정에 대해 설명(Opening Remarks) 한 후 남수현 목사가 한국감리교회 측에서 참석한 이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전승수 목사가 UMC 버지니아연회에서 참석한 이들과 GBGM 폴 공 목사를 소개한 후 폴 공 목사가 베트남선교에 대한 경험을 영어로 나누고 전 목사가 통역했다. 

▲모임을 시작하며 기도하는 오일영 목사
▲모임을 시작하며 기도하는 오일영 목사
▲GBGM의 베트남 선교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폴 공 목사(위)와 통역하는 전승수 목사(아래 왼쪽)
▲GBGM의 베트남 선교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폴 공 목사(위)와 통역하는 전승수 목사(아래 왼쪽)

폴 공 목사는 GBGM에서 베트남 선교를 한 기간이 오래되고 감리교 선교의 자부심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열매가 없다는 면에서 안타깝다고 했다. UMC에서 파송한 부부 선교사들이 2003년부터 헌신하여 교회가 성장했지만, 인간의 연약함으로 인해 불미스런 일이 일어났고 결국 2018년 베트남에서 교회가 둘로 분리되었다고 전했다. 분리되기 전 80여 개 교회였으나 절반으로 나눠졌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가 왔고 엄격한 통행제한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최근에 한국인 2세 부부를 다시 파송했고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활동하기 시작해 현지인 리더들과 수련회도 가졌다. 그리고 다가오는 6월 7일~9일까지 3년 만에 연차대회를 재개할 예정이다.

게속하여 GBGM의 베트남 선교 역사를 설명한 폴 공 목사는 ▲리더훈련 ▲지역사회 섬김 ▲다음세대 세움 ▲보건 프로그램 등이 선교사역의 중점사항이라고 부연했다. 향후 베트남에 선교컨설팅 회사를 차려 선교 전략을 수립하고 그곳에서 창출된 수익으로 선교사역에 후원할 것이라며 전 세계 안에 세워진 감리교 네트워크를 구축,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감리교회와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해 베트남선교가 힘차게 전개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남수현 목사가 한국감리교회 역사와 교세현황, 그리고 선교현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베트남 선교 역사와 현상황에 대해 부연했다. 계속해서 김정두 목사가 베트남선교회의 역사와 함께 자신이 섬기는 과천은파교회의 단기선교 경험을 나누며 선교회의 핵심 중점사항에 대해 영어로 설명했다.

발표자들의 설명을 들은 루이스 감독은 내용에 감동과 배움이 있었다며 한국 방문의 목적과 감회를 나눈 후 파트너로서 베트남 선교에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UMC에서 두 번째로 큰 연회가 되는 은총을 입었으니 하나님이 주신 복을 선교지에 나누고 싶다는 것이었다. 루이스 감독은 특별히 베트남에서의 ▲리더십 함양과 ▲다음세대 세우기 등을 향한 선교사역에 한국감리교회 선교국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발표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연회의 방침과 선교에대한 생각을 나누는 Sharma D. Lewis 감독
▲발표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연회의 방침과 선교에대한 생각을 나누는 Sharma D. Lewis 감독
▲한군감리교회에 대해 설명하는 남수현 목사(위)와 베트남선교회 사역에 대해 설명하는 김정두 목사
▲한국감리교회에 대해 설명하는 남수현 목사(위)와 베트남선교회 사역에 대해 설명하는 김정두 목사

이후 자연스럽게 선교전략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국 오일영 총무는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이 한국에서도 중요한 이슈라며 대학생선교단체에 의하면 한국의 청년전도 비율이 미전도종족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소개했다. 최근에 여러 경로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은 ‘연합하여 함께 하라’는 것이라며 연합할 때 효과가 크게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버지니아 연회와 더불어 GBGM과 함께 선교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감사하다고 전하며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하나로 연합하도록 이끄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루이스 감독은 연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단절이라며 이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대화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 만나고 대화하면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후 “우리 연회 입장은 이를 위해 한국감리교회와 함께 하길 원하고 실제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길 원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협력의지’를 밝혔다. 

헤외선교사역에서 실무를 오랫동안 담당해 온 남수현 목사는 루이스 감독을 향해 감사하다며 특별히 베트남에서 리더십 개발과 스포츠 연합할동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포츠 연합활동은 베트남 선교역사에서 처음이었다고 들었다며 대단히 의미있는 일에 후원자로 함께 해 줘 감사하다고 거듭 사의(謝意)를 표했다. 

이에 루이스 감독은 “평생 배우고 예수의 제자가 되려는 마음으로 한국감리교회와 연합하는 일에 계속하고 싶다.”는 말로 화답했다.

▲전용재 감독이 김정두 목사의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전용재 감독이 김정두 목사의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모임을 정리하면서 전용재 감독은 감리교 목사였던 친형이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경험으로) 김OO 선교사를 통해 베트남선교에 열심이었다고 전하며 감독회장 재임 당시 갈라진 베트남 감리교회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시도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잘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다시 함께 하기 위한 노력과 시도가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해외선교를 위해 직접 다니는 것이 쉽지 않은데 루이스 감독은 선교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며 특별히 여성 지도력으로 해외선교를 펼치는 모습은 한국감리교회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36년 전인 1986년 가족과 함께 불꽃교회를 개척했다며 베트남 선교를 위한 의미있는 모임을 불꽃교회에서 하게 된 것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137년 전 미감리회의 선교로부터 한국감리교회가 시작됐다면서 1930년 하나로 통합된 조선감리교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미감리교회는 ‘어머니’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여전히 보호자의 역할을 하다가 1968년 온양선교협의회에서 온전한 자치를 통한 독립을 선포함으로서 ‘형제 관계’로 재정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국감리교회의 비약적 부흥으로 2000년대에는 미국감리교회와 한국감리교회가 ‘선교동행자’로 바뀌었다며 이런 역사 이해 안에서 볼 때 이 날의 자리가 매우 의미있고 가치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선교를 위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축복한다는 말로 소감을 마쳤다.

전용재 감독의 소감을 끝으로 참석자 모두가 일어나 ‘손에 손을 잡고’ 베트남 선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 후 전용재 감독이 마무리 기도함으로서 모임을 마쳤다. 

▲마무리하며 기도하는 전용재 감독(위)과 손에 손을 잡은 참석자들
▲마무리하며 기도하는 전용재 감독(위)과 손에 손을 잡은 참석자들

한편, 오는 24일(화) 감신대 채플에서 설교하고 다음날인 25일(수)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진 Sharma D. Lewis 감독은 2016년부터 미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 버지니아 연회 감독으로 사역하고 있다. 버지니아 연회는 버지니아주 1,300여 개의 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에 있는 54개 연회 중 플로리다 연회 다음으로 가장 큰 연회다. 루이스 감독은 15개 연회로 구성된 동남부지역구(South Eastern Juristriction)에서 흑인 여성 최초의 감독으로 선출됐다. 루이스 감독은 버이니아 연회 안에 80여 명의 한인 목사들이 멤버쉽을 갖고 있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North Georgia에서 소년기와 청년시절을 보내고 목사안수를 받은 루이스 감독은 북조지아 연회 당시 흑인 여성목사로는 가장 큰 흑인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을 거쳐 감리사까지 역임했다. 목회 당시부터 목회자의 영성(Spiritual Discipline)과 전도(Evangelism)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버지니아 연회로 전임한 후에도 꾸준히 연회 목회자들에게 깊은 기도의 영성과 매일 성경 읽기를 강조하고 있다. 성경읽기와 같은 영적훈련이 무뎌진 목회자와 교회들에 새로운 도전을 주고 있다. 백인이 주축인 버지니아 연회 안에 여성, 흑인 및 소수인종의 리더십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은 오래 전에 계획한 일로서,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다가 이뤄진 일정이다. 언제나 한국 영성과 교회성장에 관심이 많았던 루이스 감독은 앞으로 한국감리교회와 더 굳건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를 향한 선교협력을 힘있게 펼쳐 가려는 의지와 기대가 있기 때문이며 그런 마음으로 한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루이스 감독을 수행하며 통역하는 전승수 목사에 따르면, 루이스 감독은 미연합감리교회로부터 시작된 한국감리교회를 보며 다시 도전 받고 새로운 선교파트너로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설레임으로 한국 방문 일정에서 좋은 열매가 맺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환영의 인사말을 하는 공성훈 목사
▲환영의 인사말을 하는 공성훈 목사
▲전면에 보이는 이들이 베트남선교와 관련있는 한국감리교회 인사들이다.
▲전면에 보이는 이들이 베트남선교와 관련있는 한국감리교회 인사들이다.
▲루이스 감독과 폴 공 목사, 그리고 버지이나 연회 관계자들(오른쪽 끝은 방문단 안내를 맡은 광림교회 권순정 목사) 
▲루이스 감독과 폴 공 목사, 그리고 버지이나 연회 관계자들(오른쪽 끝은 방문단 안내를 맡은 광림교회 권순정 목사) 
▲베트남 선교사역 경험을 나누는 이OO 선교사
▲베트남 선교사역 경험을 나누는 이OO 선교사
▲버지니아 연회 방문단을 소개하는 전승수 목사
▲버지니아 연회 방문단을 소개하는 전승수 목사
▲오일영 총무의 발언에 부연하며 선교협력 의지를 재차 밝히는 루이스 감독 
▲오일영 총무의 발언에 부연하며 선교협력 의지를 재차 밝히는 루이스 감독 
▲루이스 감독이 전승수 목사 휴대폰으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루이스 감독이 전승수 목사 휴대폰으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남수현 목사가 소개한 한국감리교회 교새와 선교사 파송 통계
▲남수현 목사가 소개한 한국감리교회 교새와 선교사 파송 통계
▲남수현 목사가 소개한 베트남 선교관련 자료
▲남수현 목사가 소개한 베트남 선교관련 자료
▲폴 공 목사가 전한 GBGM의 베트남 선교사역
▲폴 공 목사가 전한 GBGM의 베트남 선교사역
▲김정두 목사가 전한 베트남선교회 조직과 비전
▲김정두 목사가 전한 베트남선교회 조직과 비전
▲김정두 목사가 전한 베트남선교회 목표와 사역내용
▲김정두 목사가 전한 베트남선교회 목표와 사역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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