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차 총회 준비를 위한 간담회 갖고 제안할 의제 정리

▲간담회를 갖고 있는 총회 대표들과 준비위원들
▲간담회를 갖고 있는 총회 대표들과 준비위원들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열한 번째 총회가 올해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Karlsruhe)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감리교회 관계자들이 지난 1월 27일(목) 오후 2시 광림교회(김정석 감독)에서 간담회를 갖고 총회에서 제안할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세계를 이끌어야 할 책임을 지닌 교회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생각해야 할 아젠다에 대해 논의하고 총회 전까지 감리회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선교국 위원장 김정석 감독을 비롯해 감리교회 대표로 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선교국 총무 오일영 목사와 유홍근 목사(선교국 사회농어촌사회부장), 이광섭 목사(에큐메니칼 위원장), 박도웅 목사(총회 대표), 이새름(청년) 등이 참석했고 최태관 교수(감신대)와 전남병 목사(고난함께 사무총장), 남기평 목사(NCCK)도 함께 했다. 

WCC 총회는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1차 총회를 시작으로 7년에 한 번씩 개최됐고 2013년 10차 총회에서 8년 간격으로 변경하여 11차는 2021년 열리기로 계획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해 열리게 됐다. 유럽에서 WCC 총회가 개최되는 것은 1968년 제4차 웁살라 대회 이후 54년 만으로 바덴 개신교회, 독일 복음주의교회(EKD), 독일교회평의회, 스위스 개신교회연합교회가 주최한다. 

년도

장 소

주 제

1

1948

네델란드 암스텔담

인간의 무질서와 하나님의 계획

2

1954

미국 에반스톤

그리스도 세상의 소망

3

1961

인도 뉴델리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빛

4

1968

스웨덴 웁살라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5

1975

케냐 나이로비

예수 그리스도는 자유하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신다

6

1983

캐나다 밴쿠버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생명

7

1991

호주 캔버라

오소서 성령이여,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

8

1998

짐바브웨 하라레

하나님께 돌아가서 소망 중에 기뻐하자

9

2006

브라질 포르토알레그레

하나님, 당신의 은혜로 세상을 변화시키소서

10

2013

한국 부산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11

2022

독일 카를스루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

<W.C.C. 역대 총회>
 

총회가 개최될 카를스루에는 독일의 남서부인 바덴에 위치한 도시로 바덴뷔르템베르크 중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자전거가 처음 발명된 곳이기도 한 카를스루에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여 역사적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총회는 카를스루에 도심에 있는 ‘Messe 카를스루에’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회는 WCC 소속의 모든 교회들이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요한복음 17:23) 해달라는 그리스도의 기도에 응답하여 모이는 자리다. 각 총회의 주제는 하나님께서 세상 속에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에큐메니컬(신앙일치와 연합) 운동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화해와 일치를 이룰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정해진다. 올해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Christ’s love moves the world to reconciliation and unity)는 것으로 정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주제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랑과 화해, 일치가 부재한 시대 속에서 교회가 선교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됨’에 있음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고 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불가역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국제정세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위협과 테러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질병과 빈곤에 고통받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를 비롯해 인종차별, 경제적 불평등, 성차별, 넘쳐나는 사회의 부정의 속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끊임없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이처럼 지구 전체적으로 마주하고 있는 엄청난 위기 속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내고 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질 것인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는데 많은 이들이 동의한다.

▲간담회에서 말씀을 선포하며 WCC 총회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김정석 감독 
▲간담회에서 말씀을 선포하며 WCC 총회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김정석 감독 

이런 과제를 안은 제11차 총회에 감리회 대표로 참석하는 이들의 어깨가 결코 가볍지 않기에 이날의 준비모임은 시종일관 진지했다. 선교국 위원장으로서 WCC 총회에 누구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정석 감독은 위원들에게 에큐메니칼 운동의 장자라고 할 수 있는 감리교회가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성숙한 풍토 속에서 세계 교회와의 협력을 잘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하고 교리(Dogma)에 묶이기 보다 실천적인 모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제11차 총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위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문했다.

감리회 에큐메니칼 위원장으로서 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이광섭 목사는 김 감독의 말에 적극 공감한다며 신앙일치와 연합운동이 교리적 선언에 그치기 않고 빈곤이나 환경 등 인간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 방안을 정리하기 위해 준비모임을 갖는 것이라면서 위원들의 의견을 이끌어냈다.

제10차 총회에 감리회 대표로 참석했던 박도웅 목사는 존 웨슬리의 ‘복음적 에큐메니즘’을 연합운동의 모범으로 볼 수 있다며 지역과 좋은 관계를 맺고 목회하는 것이 에큐메니칼 운동의 실천이라고 했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거창한’ 것이 아닌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11차 총회를 준비하는 시간부터 그리스도의 사랑 나눔을 통해 화해로 이어질 수 있는 목회적 실천과제가 필요하다며 그런 것들을 제시할 수 있는 준비모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광섭 목사의 발언에 이어 총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박도웅 목사  
▲이광섭 목사의 발언에 이어 총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박도웅 목사  
▲발언하는 오일영 총무와 경청하는 김정석 감독
▲발언하는 오일영 총무와 경청하는 김정석 감독

오일영 총무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남유다 16대 왕이었던 요시야 왕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신앙개혁운동’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WCC 창립정신에 부합하면서도 ‘감리교회다움’에 맞는 안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동의했다.  

이에 김정석 감독은 거듭 신학적이고도 통합적인 아젠다를 찾아야 한다며 특별히 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윤리와 도덕성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무엇을 그 판단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한국교회의 토대는 보수신앙이고 자신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말한 김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연합운동은 필수라면서 세계의 심각한 현상인 빈곤문제에 대해 성서적인 관점으로 보아야 하고 환경문제 역시 관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국교회의 최대관심이 바로 환경이라며 한국교회도 이런 아젠다에 새롭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총회 준비위원들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깊은 애정으로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주문했다.

좌담회 성격으로 진행된 이 날의 모임은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11차 총회의 주제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감리회 대표로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여 총회에 참석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아래는 간담회 자료로 참석자들에게 배포된 것으로서, WCC와 NCCK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내용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게재한다. 

▲간담회 사작과 함께 기도하는 김정석 감독
▲간담회 사작과 함께 기도하는 김정석 감독
▲이광섭 목사
▲이광섭 목사
▲박도웅 목사
▲박도웅 목사
▲유홍근 목사와 이새름 청년
▲유홍근 목사와 이새름 청년

▣ 한국감리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아펜젤러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협력하여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를 조직하여 선교협력을 시작하였고 이 모임이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로 발전하면서 오늘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교회연합 혹은 교파간 협력의 정신이 한국감리교회의 건강한 신앙유산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감리교회 첫 공식 선교사이셨던 아펜젤러 선교사는 미국 북장로회 공식 선교사인 언더우드 선교사와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에 제물포항에 함께 발을 내딛을 정도로 서로 경쟁하지 않고 협력하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 후 일본의 식민지가 된 조선에서 선교하면서도 성서번역과 전도용 서적 출간을 위하여 성서공회와 기독교서회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언급한대로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를 통하여 긴밀하게 협력했습니다. 이 협의회가 오늘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전신이라는 점에서 감리교회는 한국교회 선교에서 교회연합운동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해방 이후 한국교회의 부흥기를 맞으면서 개신교회 안에 다양한 교파가 등장하고 교파간 선교 경쟁이 생겨나 개체교회 중심의 선교가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연합운동이 약화된 점은 아쉽지만, 감리교회는 지금까지 교회연합운동에서 중심이 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한국감리교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뿐 아니라 세계교회협의회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의 창립회원으로 초기부터 교회연합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1970,80년대 한국의 근대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교파간 협력을 통하여 한국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이 약화되면서 교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확대된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감리교회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교회연합운동의 창립회원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했습니다. 존 웨슬리의 복음적 에큐메니즘은 복음주의와 사회선교의 균형을 잘 이루는 좋은 선교의 모델이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방학 때마다 신학생들과 젊은 대학생들이 농촌으로 내려가 전도하고 교육받지 못한 젊은이들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했고, 대도시에서는 젊은 목회자들이 교회를 개척하여 놀라운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한 복음전도와 함께 1970~80년대 한국사회가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는 농촌과 도시빈민들을 대변하는 예언자적인 활동에도 다른 교파 신앙인들과 협력했습니다. 그러한 노력들이 교회의 위상을 높여주었고, 농촌을 떠나 도시로 모여든 사람들에게 영적이고 지성적인 에너지를 넣어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개체 교회 중심의 선교를 강조하면서 전체 교회의 위상이 약화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의 급격한 전환기에 많은 사람들이 윤리적, 도덕적 기준을 바르게 세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앙적이고 양심적인 목소리를 내고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는 실천들을 계속한다면 교회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응답하는 과정에서 세계교회협의회가 지나치게 사회적 이슈에 개입하거나 정치적 활동을 강조한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에큐메니칼 운동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의 관심과 활동은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구원을 전한다는 차원에서 개체 교회의 선교와 전체 교회의 사회를 향한 예언자적 선포는 함께 가야 하지 않을까요?

앞의 질문과 중복되는 감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한 영혼을 온 세상과 같이 귀하게 여기며 그를 하나님께 인도하는 노력’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은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교 초기 감리교회와 장로교회가 가장 먼저 한 것은 학교와 병원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선교사들의 활동을 승인하는 조건이 교육과 의료 분야에 한정한 영향도 컸습니다만, 그러한 사역을 통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 주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감동 받은 사람들은 신앙을 받아들이고 교회를 세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도 세계 각국에서 현실적인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대변하는 과정에서 구조적인 잘못들을 지적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기반은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믿습니다. 야고보서 2장에 언급된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약 2:14-15) 지금도 많은 교회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절기마다 많든 적든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한 실천과 세계교회협의회가 세계 곳곳에서 하는 실천들은 다르지 않습니다.  

▣ 오늘날 한국 상황과 한국교회의 관점에서 세계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오해나 비판에 대하여 감리교회가 어떻게 응답해야 좋을지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에큐메니칼이라는 말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에큐메니칼, 에큐메니즘이라는 말은 영어로 하면 ‘in the world’와 ‘to the world’ 즉, ‘세상 속에서’, ‘세상을 향하여’ 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 속에 있고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인들이며, 세상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세상과 분리되어 살 수 없고, 세상은 복음을 전해야 할 목적지입니다. 예수님께서 로마 제국과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무력으로 대항하지 않고 자기를 희생하시면서 섬김의 본이 되신 것처럼 겸손한 모습으로 세상을 위하여 봉사하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준다면 세계교회협의회와 교회에 대한 인식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계교회협의회의 창립회원이자 정회원으로서 세계교회협의회가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오해받고 비판받을 만한 표현이나 모습이 있을 때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서 바로잡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미 세계교회협의회 안에 그러한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지나친 정치적 표현이나 참여보다 신앙적인 봉사와 지원, 신학적인 해설을 통해서 진정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금년 8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총회나 향후 세계교회협의회와 에큐메니칼 운동에 바라거나 제안할 점이 있다면 나누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열리는 11차 총회는 시기적절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총회를 전후해서 7~8년 동안 다양한 연구와 활동들을 합니다. 지난 부산총회를 전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비롯해 세계평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총회를 전후해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인류에게 필요하고 그리스도인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들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나눌 것입니다. 

세계교회협의회가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복음적인 에큐메니즘을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 모든 교회들이 공감하고 유익하게 적용할 수 있는 선교적인 합의나 프로그램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WCC 한국준비위원회 홈페이지 http://wcc2022.kr/

에큐매니칼 운동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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