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 감독회장, “기도의 열매로 맺혀진 센터가 선교 거점 역할 잘 하길”  
- 김정석 감독, “선교 허브 통해 에이즈 치료와 조혼 풍습 바꾸기에 진력할 것"
- 정희수 감독, “UMC & 아프리카감리교회 & 한국감리교회 선교협력의 상징”
- 카삽 감독, “파트너십 통해 잠비아 선교에 귀한 열매 맺히길”

▲기공예배를 마친 후 이철 감독회장과 김정석 감독을 비롯한 내빈들이 첫 삽을 떠서 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공예배를 마친 후 이철 감독회장과 김정석 감독을 비롯한 내빈들이 첫 삽을 떠서 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공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는 이철 감독회장
▲기공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는 이철 감독회장
▲기공예배에서 미션센터 건축과정의 배경과 공사계획을 설명하는 김정석 감독
▲기공예배에서 미션센터 건축과정의 배경과 공사계획을 설명하는 김정석 감독
▲기공예배를 마친 후 감독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콩고⬝잠비아연회 카삽 감독, 이철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 정희수 감독, 아프리카감리교회협의회 의장  조셉 감독)  
▲기공예배를 마친 후 감독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콩고⬝잠비아연회 카삽 감독, 이철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 정희수 감독, 아프리카감리교회협의회 의장  조셉 감독)  

광림교회(김정석 감독)는 지난 6월 15일(수) 오후 4시(현지 시각) 중남부 아프리카 국가인 잠비아 루사카에 위치한 ‘잠비아광림미션센터’(이하 잠비아센터) 건설 현장에서 기공예배를 드렸다. 기공식에는 이철 감독회장⬝강성천 사모를 비롯해 광림교회 김정석 감독⬝한정희 사모와 UMC 위스콘신연회 정희수 감독, 케냐감리교회 감독이며 아프리카감리교회협의회 의장인 조셉 은톰부라 감독, 콩고⬝잠비아연회 카삽 감독 등이 참석해 설교와 축사, 격려사 등으로 기쁨과 감사를 나눴다. 

그밖에 선교국에서 오일영 총무와 태동화 목사(전문위원/영등포교회)가 동행했으며 광림교회 권순정 목사와 최이세 전도사, 그리고 권후원 장로 부부와 오해일 장로가 동행해 감사의 순간을 함께 했다. 또한 잠비아에서 사역하는 김홍규 선교사(나라 대표) 부부를 포함해 초교파적으로 선교사들이 모두 모였으며 인근 나라인 말라위에서 사역하는 현광섭 선교사(기감 아프리카선교사회 회장) 부부도 함께 했다. 잠비아센터의 법인을 설립하고 부지를 구하기까지 많은 선교사들의 도움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잠비아감리교회 성도들은 특별찬양을 통해 흑인 특유의 ‘흥’으로 참석자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잠비아센터는 총 4천여 평의 부지에 채플을 비롯해 의료센터, 교육센터, 게스트 하우스, 선교사 숙소 등 총 5개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은 3차례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선교사 숙소와 게스트하우스, 교육센터를 1차로 세우고 채플과 부속공간, 의료센터를 2차로 진행한 후에 마지막으로 주변 마무리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2023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봉헌식을 가질 예정이다. 

광림교회는 지난 4월 서울남연회에서 선교사로 안수받은 최성령 선교사를 파송하고 선교센터 건축과 사역을 맡겼다. 최 선교사는 지난 2020년 11월 8일 교회 파송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기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공식에서는 조셉 감독과 카삽 감독의 통역을 맡았다.

▲기공예배 순서지의 겉표지에 안내된 광림미션센터 조감도 
▲기공예배 순서지의 겉표지에 안내된 광림미션센터 조감도 

▣ 기공예배

김정석 감독의 사회로 시작된 기공예배는 오해일 장로(광림교회)의 기도, 권후원 장로(광림교회)의 성경봉독(엡 3:14~19)에 이어 이철 감독회장이 설교했다. 이 감독회장의 설교에 앞서 잠비아감리교회 성도들이 자진하여 특별찬양을 했다. 흑인 특유의 리듬감과 ‘흥’이 아프리카 악기와 어우러진 찬양에 참석자 모두가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찬양했다. 특별히 한국에서 동행한 일행들도 가사의 의미를 잘 몰랐지만 리듬에 몸을 맡김으로써 찬양이 주는 느낌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철 감독회장은 아펜젤러 선교사가 한국에 가져다 준 선물은 어떤 유익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었다며 광림교회가 잠비아에 선교센터를 세우는 목적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음을 전한다는 의미를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데 집중하는 일과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변화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는 것이라고 설명한 후 예수의 사역 결론은 '사랑의 열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잠비아센터를 통해 아프리카에 구원의 열매가 가득할 뿐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들의 변화된 삶이 곳곳에서 일어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 기도의 열매로 맺혀진 센터가 선교 거점으로서 역할을 잘 하길 바란다며 김정석 감독을 비롯한 광림교회 성도들이 잠비아에 선교센터를 세우기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격려하며 말씀을 마쳤다.    

▲기도의 열매로 맺혀진 미션센터가 아프리카 선교의 거점 역할을 잘 하길 바란다며 설교하는 이철 감독회장
▲기도의 열매로 맺혀진 미션센터가 아프리카 선교의 거점 역할을 잘 하길 바란다며 설교하는 이철 감독회장
▲미션센터를 건축하게 된 배경과 공사계획을 설명하는 김정석 감독
▲미션센터를 건축하게 된 배경과 공사계획을 설명하는 김정석 감독

이어 김정석 감독이 잠비아에 선교센터를 건립하게 된 배경과 향후 건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아프리카 북부지역에서 계속 남하하고 있는 이슬람세력에 맞서 중남부 지역에서 개신교 선교의 교두보를 확보해야 할 사명감도 작용했다는 김 감독의 말에서 글로벌 선교(global mission)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해 회중들에게 설명을 이어간 김 감독의 시간이 지나고 미국연합감리교회에 소속한 콩고⬝잠비아연회 카삽 감독의 축사와 미국연합감리교회 GBGM 위원장인 정희수 감독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아프리카 연합감리교회(UMC)는 모두 11개 연회로 조직돼 있는데 그중 콩고와 잠비아연회의 행정책임자인 카삽 감독은 잠비아 선교를 위해 루사카에 미션센터 건립을 추진한 김정석 감독과 광림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잠비아센터가 콩고와 잠비아감리교회의 선교를 위한 선교거점으로 역할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광림교회와 함께 많은 선교 프로젝트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거듭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축사하는 카삽 감독
▲축사하는 카삽 감독
▲격려사를 전하는 정희수 감독
▲격려사를 전하는 정희수 감독

정희수 감독은 “오늘의 예배는 광림교회를 중심으로 한 한국감리교회와 미국연합감리교회, 그리고 잠비아감리교회와 아프리카감리교회가 하나되는 자리이며, 앞으로 세워질 센터는 선교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UMC GBGM은 보건과 위생, 그리고 사회.문화 운동 부분에서 협력사역을 펼쳐 갈 것이라고 했다.  

김정석 감독이 광고 시간을 통해 기공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전하고 앞으로 잠비아센터에서 이루어질 사역들에 대해 영어로 설명했다. 그리고 만찬을 준비했다며 참석자 모두를 초대했고 식당에는 예약인원(55명)보다 많은 75명이 자리하여 기쁨을 나눴다. 김정석 감독은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선교사들 가정에 선교비를 전달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로 케냐 감독회장이자 아프리카감리교회연합회 의장인 조셉 감독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이철 감독회장 부부, 김정석 감독 부부, 정희수 감독, 조셉 감독, 카삽 감독, 오일영 총무, 잠비아연회 감리사 등 내빈들이 첫 삽을 떠 뿌리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미 평탄화 작업과 담장 공사를 마친 잠비아센터는 6월 말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봉헌 될 예정이다.

▲축도하는 조셉 은톰부라 감독
▲축도하는 조셉 은톰부라 감독
▲기공예배를 마친 후  이철 감독회장과 김정석 감독 등 순서를 맡은 이들과 내빈들이 첫 삽을 떠서 뿌리고 있다. 
▲기공예배를 마친 후 이철 감독회장과 김정석 감독 등 순서를 맡은 이들과 내빈들이 첫 삽을 떠서 뿌리고 있다. 

▣ 잠비아광림미션센터는 ...

이러한 잠비아센터 건축은 ‘옥합을 깨뜨리는’ 성도들의 헌신으로 이뤄졌다. 아프리카에서 사업하는 A 장로와 B 장로 가정의 헌금으로 부지 구입과 초기 건축 비용을 마련했고 지난 5월 선교주일에 행한 특별헌금으로 건축비의 상당 부분을 채웠다. 김정석 감독은 “잠비아 광림미션센터가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선교의 허브로 세워지길 소망한다.”며 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들과 미국 선교사, 아프리칸 목회자, 그리고 아프리칸 성도들을 비롯해 특별히 잠비아의 미래인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하모니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잠비아에 선교센터를 세울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아공에서 열린 ‘중남부 아프리카 선교사대회’를 후원하고 직접 현장에 참석해 많은 선교사들을 만나 아프리카 상황과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단순히 한 나라에 국한하기 보다는 전체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플랫폼-허브’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기도하던 김 감독은 이듬해인 2018년 다시 아프리카를 방문했다. 이때의 방문 국가는 미션센터의 후보지로 선택한 잠비아였다. 이 방문에서 한인 선교사들과의 거듭된 만남을 통해 아프리카 선교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품게 됐고 방향성에 대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잠비아 공화국(Republic of Zambia)은 아프리카에 있는 내륙국으로 수도는 루사카(Lusaka)다. 북쪽으로 콩고, 북서쪽으로 탄자니아, 동쪽으로 말라위, 남쪽으로 모잠비크,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 서쪽으로 앙골라 등 8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1964년 독립했고 인구의 75%가 기독교인지만 대부분이 전통적인 애니미즘과 결합되어 있으며 이슬람과 힌두교, 전통종교가 혼재해 있다. 

▲아프리카 지도. 중남부에 위치한 잠비아를 볼 수 있다.)
▲아프리카 지도. 중남부에 위치한 잠비아를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기도하며 연구한 내용과 선교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잠비아 상황을 ▲신학교육의 부재 ▲민간신앙과의 혼합 등 신앙적 문제와 더불어 ▲에이즈와 조혼 ▲공교육의 부재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계몽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그런 측면에서 반드시 선교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결론내렸다. 또한 주변의 8개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변 국가와의 연결성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도 가졌다. 

그런 마음으로 2019년 월드비전과 함께 두 번째 잠비아를 방문했다. 당시 잠비아 월드비전의 디렉터인 호세와 함께 잠비아 여성가족부 차관을 만나 대화하며 잠비아의 전반적인 상황과 특별히 여성들의 인권신장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혼 가정, 조혼 피해 청소녀 피난처와 학교 등을 방문했다. 더불어 에이즈에 걸린 어린이와 가정을 만나 교육의 부재와 인식개선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선교의 방향을 결정했다.

잠비아센터는 ‘선교허브’로서 중남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교류와 연합의 장으로 사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 교육센터와 선교사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 신학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의 중심부에 채플과 다목적 세미나룸 등을 만들어 신학교육으로 시작해 예배공동체를 세워가는 다양한 선교사역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선교국)와 UMC GBGM, 그리고 아프리카감리교협의회 등 다양한 기관과 계속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 및 주변국 선교사들의 쉼과 안식, 친교의 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선교 방향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사역보다는 교파를 초월해 한인 선교사들이 세운 선교기관들과 협력하는 형태로 전개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기공예배에 참석한 잠비아 선교사들(초교파)에게 이런 뜻을 전달하고 향후 선교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협력적인 사역을 주문했다.  

▲김정석 감독과 한정희 사모가 잠비아 미션센터 건축을 위해 헌신한 장로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정석 감독과 한정희 사모가 잠비아 미션센터 건축을 위해 헌신한 장로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건축될 미션센터에서 이루어질 선교사역에 대해 설명하는 김정석 감독
▲건축될 미션센터에서 이루어질 선교사역에 대해 설명하는 김정석 감독

◈ 에이즈 치료와 조혼 등 생활인식 개선이 주된 사역

잠비아센터가 조성될 곳은 코카콜라 공장 부근이다. 여러 곳의 부지를 알아보던 중 현지 코카콜라 공장 근처 부지를 매입하고 1년여 동안 법인설립을 준비하여 지난 6월 15일 첫 삽을 뜨게 됐다. 앞으로 에이즈 치료와 조혼을 비롯한 생활인식 개선을 위해 센터의 입구에 세워질 의료센터에는 센터의 완공과 동시에 UMC에서 두 명의 선교사를 파송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센터에서는 한국문화를 통한 선교, 직업교육과 사업장 연계 등을 통해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석 감독과 광림교회가 잠비아센터를 통해 하고자 하는 주요한 사역은 ▲에이즈 치료와 ▲조혼을 비롯한 생활 인식 개선이다. 기공식에 함께 한 정희수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센터가 완공되면 미국연합감리교회(UMC)에서 의료전문 선교사와 교육전문 선교사를 파송해 협력선교 하기로 했다.  

많은 나라에서 잠비아에 의약품을 기증하지만 에이즈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치료를 받지 않거나 에이즈를 확산시키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조혼도 마찬가지다. 13세 이하 어린이와 결혼하는 조혼이 사회의 큰 문제이기도 하지만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부족과 여성을 재산으로 보는 풍토로 인해 아직도 작은 마을에서 조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잠비아센터는 일반 교육과 직업교육으로 청소녀들이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센터의 위치를 코카콜라 공장 근처로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곧 잠비아센터에서 직업교육을 마친 이들을 코카콜라에 취직시킬 수도 있다. 또한 센터 근처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발 공장도 있어 직업창출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기공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기공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광림미션센터가 세워질 부지의 한쪽에서 기공예배를 드리고 있다. 담벽공사와 땅 정지작업을 마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광림미션센터가 세워질 부지의 한쪽에서 기공예배를 드리고 있다. 담벽공사와 땅 정지작업을 마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세계 곳곳에 세워지는 광림교회 미션센터

광림교회는 세계 곳곳에 미션센터를 세우고 있다. 선교 허브의 역할을 함으로써 미션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교회를 개척하는 방식의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좋은 예가 모스크바에 세워진 광림미션센터로써, 한인들을 위한 모스크바광림교회 뿐만 아니라 러시아감리교회와 고려인교회, 선교기관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교회 개척 후보지를 물색하여 여러 곳에 공동체를 세워 쌍트페테르부르크, 칼리닌그라드, 사트가 등지에 교회가 세워졌다. 그런가 하면 동북아 선교를 위한 허브 역할을 감당할 블라디보스톡 광림미션센터의 봉헌도 앞두고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도 2개의 미션센터를 세웠으며 현재 9개국에 10개의 미션센터가 세워졌다.

지난 6월 15일 기공예배를 드린 잠비아 광림미션센터는 아프리카를 향한 광림교회 선교의 시작임과 동시에 오랜 기도의 열매다. 그동안 광림교회는 미국연합감리교회(UMC)와 협력하여 많은 선교를 진행했는데 특별히 짐바브웨에 아프리칸 대학의 채플을 봉헌했을 뿐만 아니라 월드비전과 선교기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한편, 기공예배를 위해 잠비아 방문 일정에 함께 한 이철 감독회장과 김정석 감독 등 일행은 기공식 전날 루사카에서 약 480km 떨어진 리빙스턴에서 사역하는 김홍규 선교사의 사역지를 방문해 김 선교사로부터 사역내용을 듣고 격려했다. 올해로 잠비아 선교 10년을 맞이한 김 선교사는 최초 1년 동안 루사카에서 생활하며 현지 적응기를 거쳤고 리빙스턴으로 사역지를 정한 후 이주했다. 2년 6개월 동안 리빙스턴 시내에서 생활하며 사역하다가 현재의 센터가 위치한 지역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이주해 현지인들과 함께 사역해 가고 있다. 

김 선교사의 주된 사역은 문맹률 저하와 어린이사역이다. 리빙스턴 지역에는 20대를 넘어 30대까지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심하게는 현지인 목회자들 중에도 글을 읽고 쓰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따라서 오는 7월부터 20대를 대상으로 하여 영어성경 읽기로 야학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선교사에 따르면, 에이즈율이 정부의 공식발표는 18%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28%에 달해 에이즈 퇴치를 향한 계몽운동도 절실했다. 에이즈에 대한 인식과 의식 자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홍규 선교사의 사역지에 세워진 교회(안쪽에 있는 선교사 숙소의 지붕이 살짝 보이고 있다.)
▲김홍규 선교사의 사역지에 세워진 교회(안쪽에 있는 선교사 숙소의 지붕이 살짝 보이고 있다.)
▲사역에 대해 설명하는 김홍규 선교사(위)의 안내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일행
▲사역에 대해 설명하는 김홍규 선교사(위)의 안내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일행
▲김홍규 선교사의 사역 설명을 들은 후 출발하기에 앞서 이철 감독회장이 김 선교사의 사역을 축복하며 대표로 기도하고 있다.
▲김홍규 선교사의 사역 설명을 들은 후 출발하기에 앞서 이철 감독회장이 김 선교사의 사역을 축복하며 대표로 기도하고 있다.

또한 일행은 잠비아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잠비아 김홍규 선교사 부부와 말라위 현광섭 선교사 부부를 초청해 조찬을 함께 하며 선교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철 감독회장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선교사들을 후원해 왔다면 이제는 한국교회의 갱신과 변화를 위해 선교사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선교지에서의 연합활동을 비롯해 교육과 의료사역에서 역동적으로 사역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정석 감독도 향후 잠비아센터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전개할 선교사역들을 구체적으로 나누며 적극적인 협력선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김홍규 선교사와 현광섭 선교사는 구체적으로 필요한 사역들에 대해 설명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아프리카 선교에 함께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별히 아프리카 선교사회 대표를 맡고 있는 현 선교사는 입법의회와 행정총회에 선교사들이 대표(총대)로 참석할 필요가 있다며 성사되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선교국 위원장인 김정석 감독은 동의한다며 직능대표로 선교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철 감독회장도 공감한다며 동석한 오일영 총무에게 선교국 차원에서 법안을 만들어 장정개정위원회를 통해 입법의회에 상정되도록 절차를 밟으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이철 감독회장이 선교사들에게 선교비를 전달했고 김정석 감독이 존 웨슬리의 동상을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정희수 감독이 선교사들을 축복하며 기도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후 오일영 총무와 태동화 목사는 현광섭 선교사 부부, 김홍규 선교사 부부, 최성령 선교사 등과 별도의 시간을 갖고 11월로 예정돼 있는 아프리카 선교사대회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오 총무는 세선협(회장 이천휘 목사)에서 선교사대회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감리회에서 파송한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고 아프리카 선교사회 대표인 현광섭 선교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케냐 선교사대회에 광림교회에서는 의료진을 파견해 의료선교사역을 병행할 예정이다. 

동석한 태동화 목사는 현광섭 선교사를 최초 파송한 영등포교회 담임자로서 현 선교사에게 건강한 사역을 주문하며 격려했다. 또한 김홍규 선교사는 태 목사가 선교국에서 총무대행으로 사역할 당시 잠비아에 파송한 인연이 있어 특별한 애정으로 아프리카 선교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비전을 공유했다.    

잠비아 광림미션센터 기공식에 동행한 기자는 앞으로 잠비아를 둘러싸고 있는 8개국에 파송된 감리회 선교사들의 사역을 살피면서 김정석 감독과 광림교회가 구상하고 있는 선교허브로서의 역할이 어떻게 전개될 수 있으며 또한 전개되어야 할지에 대해 시리즈로 보도할 계획이다.

▲잠비아 출국일에 조찬을 하며 선교사들과 대화하는 정희수 감독, 이철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
▲잠비아 출국일에 조찬을 하며 선교사들과 대화하는 정희수 감독, 이철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
▲이철 감독회장이 선교사들에게 선교비를 전달하고 있다.
▲이철 감독회장이 선교사들에게 선교비를 전달하고 있다.
▲김정석 감독이 준비한 선물-존 웨슬리 동상을 현광섭 선교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정석 감독이 준비한 선물-존 웨슬리 동상을 현광섭 선교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 사진으로 보는 기공식의 이모저모 

▲기공식을 진행하면서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하며 센터 건축의 배경과 공사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김정석 감독 
▲기공예배를 진행하면서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하며 센터 건축의 배경과 공사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김정석 감독 
▲기도하는 오해일 장로
▲기도하는 오해일 장로
▲성경봉독 권후원 장로
▲성경봉독 권후원 장로
▲권후원 장로의 대표기도에 함께 기도하는 회중들
▲권후원 장로의 대표기도에 함께 기도하는 회중들
▲이철 감독회장의 설교를 경청하는 회중들
▲이철 감독회장의 설교를 경청하는 회중들
▲잠비아 교우들의 특별찬양. 흑인 특유의 리듬과 박자가 회중들의 어깨를 춤추게 했다.
▲잠비아 교우들의 특별찬양. 흑인 특유의 리듬과 박자가 회중들의 어깨를 춤추게 했다.
▲기도하는 정희수 감독과 김정석 감독
▲기도하는 정희수 감독과 김정석 감독
▲기공예배에 참석한 잠비아 교우들(앞 줄 왼쪽은 이철 감독회장과 강성천 사모)
▲기공예배에 참석한 잠비아 교우들(앞 줄 왼쪽은 이철 감독회장과 강성천 사모)
▲기공예배에 참석한 한인 선교사들과 회중들이 기도하고 있다.
▲기공예배에 참석한 한인 선교사들과 회중들이 기도하고 있다.
▲기공예배에 참석한 회중들이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
▲기공예배에 참석한 회중들이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
▲조셉 감독의 축도를 받기 위해 기립한 회중들
▲조셉 감독의 축도를 받기 위해 기립한 회중들
▲조셉 감독의 축도를 받기 전에 기립하여 찬양하는 회중들
▲조셉 감독의 축도를 받기 전에 기립하여 찬양하는 회중들
▲김정석 감독이 한국과 아프리카에서 참석한 회중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정석 감독이 한국과 아프리카에서 참석한 회중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공예배가 끝난 후 한인 감독들과 감리회 소속 선교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공예배가 끝난 후 한인 감독들과 감리회 소속 선교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공예배가 끝난 후 감독들과 잠비아 교우들이 함깨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공예배가 끝난 후 감독들과 잠비아 교우들이 함깨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공예배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할렐루야를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위) 잠비아에서 사역하는 한인 초교파 선교사 가정들이 함께 했다.(아래)
▲기공예배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할렐루야를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위) 잠비아에서 사역하는 한인 초교파 선교사 가정들이 함께 했다.(아래)
▲기공예배를 마친 후 이철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과 잠비아 선교사들(초교파)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공예배를 마친 후 이철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과 잠비아 선교사들(초교파)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공예배를 마치고 식당에서 만찬을 즐기는 잠비아 선교사들(초교파)
▲기공예배를 마치고 식당에서 만찬을 즐기는 잠비아 선교사들(초교파)

▣ 기공예배 외  

▲기공예배에 앞서 간단한 식사로 담소를 나누는 감독들.(음식을 먹기 전에 기도하는 카삽 감독)
▲기공예배에 앞서 간단한 식사로 담소를 나누는 감독들.(음식을 먹기 전에 기도하는 카삽 감독)
▲기공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감독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공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감독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담소를 나누는 시간에 정희수 감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김정석 감독과 이철 감독회장, 오일영 총무
▲담소를 나누는 시간에 정희수 감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김정석 감독과 이철 감독회장, 오일영 총무
▲김홍규 선교사가 사역하는 교회를 방문한 일행들
▲김홍규 선교사가 사역하는 교회를 방문한 일행들
▲김정석 감독이 김홍규 선교사에게 선교비를 전달하고 있다.
▲김정석 감독이 김홍규 선교사에게 선교비를 전달하고 있다.
▲김정석 감독이 김홍규 선교사에게 존 웨슬리의 동상을 선물하고 있다. 
▲김정석 감독이 김홍규 선교사에게 존 웨슬리의 동상을 선물하고 있다. 
▲김홍규 선교사의 사역지 교회에 도착해 기도하는 김정석 감독과 일행들
▲김홍규 선교사의 사역지 교회에 도착해 기도하는 김정석 감독과 일행들
▲김홍규 선교사의 사역지인 교회 앞에서 기도한 후 떠날 준비를 하는 일행들 
▲김홍규 선교사의 사역지인 교회 앞에서 기도한 후 떠날 준비를 하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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