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빛을 발하는 장로회’

장로회동부연회연합회(회장 이석준 장로)는 지난 3월 22일(금)부터 23일(토)까지 이 주제로 평창한화리조트에서 제36회 장로부부영성수련회(준비위원장 이양로 장로)를 개최했다. 

동부연회 소속의 장로 부부를 대상으로 개최해 온 영성수련회는 그동안 특별히 초청된 강사들의 말씀을 통해 영적 각성을 일깨우고 정진해 온 믿음에 힘을 실어주며, 세상으로 나가는 용기를 심어주어 왔다. 특히 이번 수련회는 이석준 회장이 제시한 5가지 공약 중 하나인 ‘패역해진 이 시대에 효자효부 등 분야별 수범 가정 발굴해 교회 안에서의 효와 인성 회복 운동 확산’을 위해 효자효부 장로와 효 모범 가정을 선정해 시상했다. 시상자에게는 기념패와 함께 지원금도 후원했다.

이석준 장로는 “세상이 점차 각박해지고 부모 자식간에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패륜행위가 빈번히 일어나는 이때에, 동부연회를 비롯해 감리교 전체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은 물론, 효와 인성을 회복하여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변화시키고자 했다”라며 “이에 우리 장로 가족들의 솔선수범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부모에 대한 효를 권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장로회 연합회는 이날 총 11명의 효자·효부·효 모범 가족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와 함께 장로 자녀 중 교역자 및 신학생 12명에게도 선교비를 지원했다(명단 아래 게재). 이렇게 효의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장로 선언을 통해서 장로의 시대적 사명을 실천해 나가는 결단도 이어갔다.

장로 선언에는 “예수님의 사람으로 살았던 존 웨슬리 목사의 열정과 가르침을 본받아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철저히 감당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정직하고 성실한 생활, 교회 안의 성도와 소외된 이웃을 향한 섬김, 전도와 선교, 이단 척결과 예배의 회복,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애의 배격 5가지를 다짐하고 선언했다.

장로회가 개최한 영성수련회 중 가장 많은 등록인원인 557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이틀 동안 집중된 강의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개회 예배에서는 동부연회 감독을 역임했던 이철 감독회장이 ‘동일하신 주님’(히 13:5~8)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특강에는 장찬영 목사(서울남연회 강남중앙교회)가 ‘장로님들, 요즘 목회 어떠세요?’(행 6:1~7)라는 제목으로, 석상우 목사(중부연회 인천 계산제일교회)가 ‘함께 짐을 지려면’(민 11:16~17)이라는 제목으로, 영성의 시간에는 전 선한목자교회 담임이었던 유기성 목사가 ‘내 안에 거하라’(요 15:4~6), 최정식 목사(동부연회 춘천 한길교회) ‘변화를 만들어 가는 리더’(롬 12:1~2), 천영호 장로(C채널 방송 대표) ‘나의 가는 길을’(욥 23:10)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폐회예배에서는 대전 한빛교회 백용현 목사가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창 24:7~12/막 11:24)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마쳤다.

이번 수련회를 위해서 찬양에는 동부연회 사모합창단이 개회 예배 특별찬양을, 유주현 장로가 봉헌 특송을, 여장로회동부연회연합회 임원이 영성 시간 특별 찬양을, 동부연회지방회장단이 결단예배 은혜 찬양을 해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그리고 전체 순서마다 앞서서 예사랑찬양단이 찬양으로 인도했다.

이와 함께 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인 박웅열 장로, 장로회동부연회연합회 직전 회장인 박병철 장로가 격려사를, 동부연회 22대 감독인 최선길 목사가 축사로 대회를 축하했다. 동부연회 평신도 단체장들도 지면을 통해 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은혜받고 영적 충만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 말씀 잔치

이철 감독회장은 설교를 통해 “예수님은 흔들림이 없으시고 영원하신 분이시고 사랑도 변함이 없으신 분이다”라며 “우리는 바로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믿는 것이기에 여러분의 믿음도 흔들리지 말고, 무엇보다 다른 이에게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게 해야 성공한 것”이라는 점을 일깨웠다. 그리고 “장로에게는 다양한 성격과 삶을 가진 교인들을 다독거리며 품어주는 품성이 중요하다”라며 “장로들은 하고 싶은 얘기 다 하면 안 된다. 늘 포용하며 안아주는 장로들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장찬영 목사는 특강에서 분열되어 있었던 강남중앙교회를 다시 일으킨 과정을 설명하며 어떻게 복음가 교회가 회복될 수 있었는지 설명했다. 장 목사는 부임 후 3년만에 코로나 감염 사건이 터져 더욱 어렸을 때였지만 무엇보다 복음의 본질을 찾고자 했다.

회복의 3가지 키워드는 말씀 묵상, 양육, 목장 공동체였다. 말씀을 성도들에게 심기 위해 노력했고, 그 일환으로 말씀을 적게 하는 훈련을 세웠다. 이렇게 하니까 자신의 상태가 말씀을 받아들이기 위한 길가인지, 돌밭인지, 아니면 좋은 땅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말씀을 가진 자를 중심으로 일대일 제자 양육을 했고, 제자 양육을 하니까 서로의 영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작은 교회 즉 속회를 통해서 확장해 나갔고(강남중앙교회에서는 목장이라고 했다), 이것이 확장되니까 교우들의 공동체가 결속되고 서로간에 잘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석상우 목사는 ‘함께 짐을 지려면’라는 제목을 통해 모세와 바울에게는 동역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것처럼, 목회자의 협력자로 장로의 역할을 강조했다. 목회자와 장로가 협력자로서 교회가 하나가 되면 하나님으로 인해 부흥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석 목사는 “교회는 영혼 구원하는 곳으로, 사람 모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에 붙들려야 한다”라며 출애굽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장로들이 이스라엘을 분열시켰던 잡족(다른 이방인들...)을 막아냈던 것과 같은 역할론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장로들은 능력보다는 성품이 좋아야 하고, 판단과 정죄를 해서는 안 되며, 은혜와 기쁨이 충만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석 목사는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셔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려면 성령이 임해서 존경받는 장로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기성 목사는 ‘주님 안에 거하라’라는 말씀에 집중하며 삶의 태도를 바로 잡게 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도 힘들다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이 마음에 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예수님과 하나되는 은혜를 누리려면, 예수님에게 자신을 전부 맡기는 결단을 해야 하고, 그렇게 하면 저절로 열매가 맺어진다”라고 전했다.

최정식 목사는 변화를 주도해 가는 리더가 되려면 ‘영적인 갈급함’, ‘영적 분별력과 순종’, ‘나눔의 실천’이 있어야 한다고 했고, 백용현 목사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해야 한다라는 점을 일깨웠다.

■ 효자·효부·효 모범 가족(이름 앞이 수상자, 뒤는 배우자) 명단
▷효자 : 함재순 장로·김도화 권사(동해삼척 송정교회), 신동석 장로·박순자 권사(원주동 문막교회), 안중계 장로·박경자 권사(춘천북 평화동산교회)
▷효부 : 이계화 권사·홍성환 장로(속초남 조양교회), 전미행 권사·백부열 장로(춘천동 신성교회), 이상록 권사·박광영 집사(홍성천 동홍천교회)
▷ 효 모범가족 : 원성호 권사·이혜선 집사(원주남 주보혈교회), 고효식 장로·박미희 권사(철원서 철원제일교회), 지영순 장로·한정미 권사(춘천동 양구교회), 김하진 장로·전원자 권사(홍천동 창촌교회), 김옥란 장로(속초북 가진교회)

■ 장로 자녀 선교비 지원 명단
박영환 장로(=박상훈 목사, 동부 동해시편교회), 안중선 장로(=안계현 전도사, 중부 풍성한교회), 송세건 장로(=유병찬 목사, 동부 목산교회), 이재찬 장로(=이한나 전도사, 충주 충주남부교회), 김종흔 장로(경기 빛된교회), 임성식 장로(=하늘샘교회), 구자열 장로(=본인, 네팔국 둘리바리 소망교회), 김재근 장로(=김희준 부목사, 남부 봉현교회), 박창복 장로(=박서현, 감신대학원 2년생), 윤순규 장로(=박병호 목사, 동부 명성교회), 엄복덕 장로(=엄현수 전도사, 동부 복지교회), 안광혁 장로(=송태민 목사, 남부 대전제일교회)
 

■ 행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