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성기 감독, “나눔의 실천을 통해 감리교회에 화합의 울림이 되길”
조장철 목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송을 올린다” 감격

장학금 전달 중. 오류동교회 교인들과 동문회 임원들, 유경동 감신대 총장이 함께 했다.
장학금 전달 중. 오류동교회 교인들과 동문회 임원들, 유경동 감신대 총장이 함께 했다.
오류동교회 유영욱 장로가 교회를 대표해 조장철 감신대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류동교회 유영욱 장로가 교회를 대표해 조장철 감신대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류동교회(담임 채성기 감독)가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조장철 목사)에 동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달라며 2천만 원을 후원했다. 총동문회는 3월 28일 감신총동문회 사무실에서 장학금을 후원한 오류동교회 교인들을 초청해 함께 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했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채성기 감독을 비롯해서 오류동교회 교인들도 참석했고, 제15대 서울남연회 감독인 최현규 목사가 설교로 수여식을 기뻐했고, 유경동 감신대 총장도 참석해 축사로 장학금 수여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감사해 했다. 그리고 동문 임원들도 참석해 이 행사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나눴다. 유경동 총장은 감사의 마음으로 참석자들에게 ‘한국에서 제일 좋은’(?) 도시락을 제공하며 오찬을 대접했다. 그리고 총동문회에서는 채성기 감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여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는 조장철 총동문회장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는 조장철 총동문회장

조장철 목사에 따르면 총동문회가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만큼 총동문회의 재정은 열악한 상태로, 이렇게 형식을 갖춰 ‘장학금 수여식’를 행하게 된 것은 이런 후원을 통해 장학금 전달이라는 선한 일이 동력을 얻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연회 회장들에게 각 연회별로 1명씩 동문 자녀 중에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선정했으나 삼남연회나 호남연회는 재정적으로 더 어렵기 때문에 각각 3명씩, 그리고 여동문회는 따로 두 명을 정해 1인당 100만 원씩 지급한다(명단은 아래 게재). 

말씀을 전하고 있는 최현규 목사
말씀을 전하고 있는 최현규 목사

최현규 목사(목동교회)는 '내가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다'(창 4:9)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오바마가 연설을 통해서 가난한 자를 향해 "저는 제 동생을 지키는 자입니다"라고 하여 미국인들에게 공감을 불어넣어 감동시켰던 점을 들어, "우리는 천박한 웃음이 난무하고 참된 동정과 사랑의 눈물을 쳐다보기 힘든 세상에 눈물을 흘리며 긍휼한 사역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하나님은 지금도 내 아우가 어디 있느냐고 우리 시대 기독교인들에게 묻고 있으며, 우리 감신 동문들이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즉 이번 장학금 전달이 바로 내 아우를 지키는 자와 같은 행동이라고 칭찬한 것이다.

축사하고 있는 유경동 감신대 총장
축사하고 있는 유경동 감신대 총장

유경동 총장은 "다양한 사역을 하는 분들이 모여 장학금 수여를 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은, 어린아이를 하나 키우려면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감리교회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신앙의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는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들이 결국은 민족과 세계를 나아가 복음을 전해 영혼을 구하는 일에 크게 쓰임받을 줄 믿는다. 특별히 오류동교회가 한 마을 운동, 한 가족 운동에 앞장서셔서 이렇게 최선을 다해 주신 것을 감사드리고, 이런 운동이 앞으로 감리교회를 넘어서서 우리 한국 사회를 울리는 뜻깊은 행사가 될 줄로 믿는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인사말하고 있는 채성기 감독
인사말하고 있는 채성기 감독

채성기 감독은 "나눔은 단지 물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유 총장님이 한 마을 공동체를 한마음으로 서로를 주님 앞에 세워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공감하고 "오류동교회는 그동안 많은 나눔의 일을 해 왔고, 이 나눔은 물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라며 나눔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 "조장철 회장이 열심히 하셔서 동문들도 심방해 주시는데, 우리 교회의 헌신 예배에 오셔서 동문 자녀들에 대해 말씀해 주셔서 마음을 감동을 받아 이렇게 장학금 준비하게 되었다"라고 동기를 설명하고, "저도 동문회 활동을 해 왔는데 다 가족같다. 따라서 감리교회 전체가 서로 도와주며 서로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고, 반목하고 싸우는 감리교회에서 하나의 작은 울림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희망을 밝혔다.  

오류동교회 김흥기 장로는 "오류동교회가 작은 일이나마 신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보람과 기쁨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기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흥기 장로
김흥기 장로

조장철 목사는 "우리 동문회는 후원하는 곳이 거의 없다. 채성기 감독님이 동문들에게 많이 염려해 주셨고, 말씀으로도 격려해 주셨고 또 여러 차례 도와주셨다. 최현규 목사님과 오류동교회 장로님 또 오셔서 이는 우리 동문의 역사다."라며 "이는 우리 동문 역사상 정말 처음 있는 일로 너무 감사하고 이 고난 주간에 이 일이 있다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린다"라고 감격을 표현했다. 

■ 장학금 수여 대상자(명단은 총 17명으로, 3명은 명단 공개 안 함)
이주역(서울남 용광교회/한서대), 김영광(서울남 사랑의교회/숭례중학교), 홍요셉(중부 광명교회/공주대학교), 한서인(경기 포곡소망교회/건국대), 박민영(중앙 포천진솔교회/양서고), 김유송(동부 임계제일교회, 감신대), 허성찬(충북 과영교회/한국기술대), 강석준(남부 오산교회/논산고), 김정수(충청 광덕중앙교회/목원대), 이주찬(삼남 효곡교회/풍산고), 여선우(삼남 완대리교회/경상대), 김다혜(삼남 빛농아교회/감신대), 김주원(호남 태이중앙교회/지도초), 차승언(호남 영남제일교회/영남초), 안솔비(여동문회 서울연회 시온교회/전주대), 이영현(여동문회 동부 군탄교회/한국외대)

 ■ 수여식 사진

기도하고 있는 박찬수 목사(총동문회 회계)
기도하고 있는 박찬수 목사(총동문회 회계)
예배 사회를 맡은 이중재 목사(총동문회 총무)
예배 사회를 맡은 이중재 목사(총동문회 총무)
예배 중
예배 중
말씀을 전하고 있는 최현규 목사
말씀을 전하고 있는 최현규 목사
축사하고 있는 유경동 총장
축사하고 있는 유경동 총장
인사말하고 있는 채성기 감독
인사말하고 있는 채성기 감독
인사말하고 있는 조장철 목사
인사말하고 있는 조장철 목사
조장철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
조장철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
감사패를 전하고 있는 조장철 목사와 감사패에 새겨진 자신의 얼굴을 보고 있는 채성기 감독
감사패를 전하고 있는 조장철 목사와 감사패에 새겨진 자신의 얼굴을 보고 있는 채성기 감독
감사패 전달
감사패 전달
축도하고 있는 최현규 목사
축도하고 있는 최현규 목사
기념 촬영 중
기념 촬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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