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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마음이 답답합니다. 꾸준히 스승을 향하는 마음을 키워나가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결국 스승을 마음으로 받아내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자꾸 머릿속에서 어른거리는 것이 불편한 겁니다. 그렇게도 스승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가면서 스승 앞에서 그리고 동료 제자들 앞에서 스승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신만만하게 표하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나는 주님을 위하여 생명을 바칠 겁니다. 내가 주님의 길을 따라가지 못할거라고요? 아닙니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주님을 따라갑니다. 그러려고 이 길을 나선 건데요?” 요한13:37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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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진 칼럼리스트
2023.09.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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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는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헐떡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심하게 숨죽인 채로 지내고 있는 제자들은 경계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문 쪽으로 시선을 보냅니다. “누구요?” “막달라 마리아예요” “웬일로 이렇게 숨을 몰아쉬며 달려왔습니까?” “선생님의 시신이 없어졌어요 … ” “…??” 급하게 무덤으로 달려간 베드로는 무덤속에서 스승 예수를 감쌌던 삼베와 수건이 따로인 채로 개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동시에 마리아는 부활하신 주님이 자신의 등 뒤에 서 계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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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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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사는 동탄에는 치동천이라는 하천이 있습니다. 30여년 전에는 보잘것 없는 지저분한 동네의 하천이었지만 동탄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치동천도 그 모습을 일신해서 지금은 깔끔하게 정리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가 다니는 인도로 구분된 산책로는 필자의 건강을 살펴주는 좋은 자리가 되어서 시간이 될 때마다 자전거로 치동천을 몇 바퀴 돌면서 땀을 흘리곤 합니다. 문제는 자전거 도로에 보행자가 다닌다는 겁니다. 그러면 자전거의 벨을 ‘따르릉 따르릉’ 울려서 신호를 보내곤 하는데 요즈음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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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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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지고 해골, 골고다라고 하는 곳으로 움직이시는 예수의 발걸음은 의외로 담담합니다. 예수는 이미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를 통해서 마음을 정하고 있는 상황이니 그 발걸음이 물리적으로야 힘들고 어려웠지만, 마음은 평화로웠기 때문입니다. 한편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서 끊임없이 모의하고 기회를 엿보던 세력들은 이제 자기들의 뜻이 이루어졌으니 마냥 좋아라 할 만하지만, 이들은 끝까지 집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매달기 위한 십자가 위쪽 명패에 “유대인의 왕 나사렛 사람 예수” 이렇게 써서 달아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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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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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예수께서 활동하시던 시절의 대제사장들은 자신들이 걸어가는 믿음의 여정에 관한 기조나 신념체계 같은 것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예수를 죽음의 지경으로 몰아가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유다를 매수해서 예수를 팔아넘기게 하고는 가야바의 뜰에서, 그리고 빌라도의 법정에서 예수를 몰아세우는 일을 끈질기게 해내고 있는데 도대체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사람들은 이리저리 죽임의 가능성을 모색하더니 결국 예수에게 신성모독죄라는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면서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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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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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들이 선생님을 어디로 데리고 가는 거죠? 저기가 혹시 대제사장의 집 아닌가요?” “그러네요, 잠시 있어봐요. 내가 한번 살펴볼 테니. . .” 요한복음 18장에는 예수께서 잡혀가시고 심문을 받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와중에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장면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장면 중의 하나는 예수께서 안나스 대제사장의 집에 잡혀가셨는데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대제사장을 잘 알아서 제사장 집의 안뜰에 들어갔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이 제자는 다시 안뜰에서 나와 베드로도 대제사장 집의 안뜰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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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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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 참 난감합니다. 유다가 자신의 스승인 예수를 잡아들이려고 성전경비대를 이끌고 기세등등하게 예수에게로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고별설교와 고별기도를 마치신 예수는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 동산으로 향하셨습니다. 아마도 예수는 제자들과 그 동산에서 여러 번 모임을 하신 듯 합니다.(요한18:2) 왜냐하면 성전경비병들을 데리고 가는 유다는 익숙한 발걸음으로 예수가 머물고 있는 동산을 오르고 있으니까요. 상황은 격렬하게 전개됩니다. 놀란 예수의 제자들은 무장한 성전경비대에게 강력하게 저항하는 듯 합니다. 베드로는 칼을 빼 들고 휘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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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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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내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길을 걷다 보면 힘들고 고단한 상황을 많이 만나게 될텐데 그래도 흔들림 없이 길을 잘 걸어가야 한다.” “하지만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 멀고 그 과정이 힘이 듭니다. 두렵습니다.” “그렇지 힘센 사람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세상을 주무르려고 하니 신념을 가지고 걸어가는 이들은 고달플 수밖에 없지. 그래도 힘센 이들을, 그리고 고단함을 두려워하지 말고 꿋꿋하게 걸어가야 한다. ”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전하시는 말씀이 사뭇 진지합니다. 스승은 제자들을 염려하시면서 제자들에게 굳건하게 살아갈 것을 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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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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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자신들의 스승에 대하여 참 무정합니다. 아니 무지하기 때문에 무정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승이신 예수는 자신의 여정을 예감하시고는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기 위하여 산에 오르십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에게 그렇게 당부를 하시죠. “내 마음이 괴로워서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에 머무르며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마태26:38절 참조 그리고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기도를 드리기 시작합니다. 그 기도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도이었으면 성서는 땀이 핏방울과 같이 되어서 땅에 떨어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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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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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은 3년이라는 시간을 스승과 함께 지내면서 스승의 이야기를 꾸준히 들어왔습니다. 스승의 이야기는 항상 심상치 않았습니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몸값으로 치러 주어 왔다.” 마가10:45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요한3:5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요한13:21 그렇지만 제자들은 이런 스승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이해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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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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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지역에 교회를 세운 바울은 갈라디아교회를 꾸려가고 있는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전적인 은총에 기반하는 믿음으로부터 행함(할례의식)을 담보하는 믿음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속상해 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씁니다. “여러분을 그리스도의 은혜안으로 불러주신 분에게서 여러분이 그렇게도 빨리 떠나 다른 복음으로 넘어가는 데는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갈1:6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 와서는 육체로 끝마치려고 합니까? 여러분의 그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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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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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습니다.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생태환경의 불균형으로 차가운 공기를 가두지 못하고 남쪽으로 흐르게 하는 생태적 위기상황의 결과라는 진단이 있었더군요. 원인도 심각하고 결과도 난감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밀려오는 추운 겨울은 고단한 우리 이웃들의 삶을 더욱 움츠러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니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욱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우리의 내면에서 극성스럽게 활성화되는 자기를 중심으로만 세상이 돌아가야만 속이 풀리는 이기심입니다. 또는 일용할 양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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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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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염려하시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는 예수님은 자신에게 벌어질 일들을 예상하고 계신 듯 합니다. 걸어가는 길이 고난으로 점철될 십자가의 길이라는 것을 말이죠. 예수 스스로야 각오하고 걸어간다 하지만 자신을 믿고 따라오던 제자들은 그 십자가의 길이 낯설고 생소한 길이니 자기를 끝까지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예수께서 걱정하시는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광야의 시험을 통하여 경제력으로도 아니고 세상의 권력으로도 아니며 종교적인 야망으로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길이 당시의 시대를 장악하고 있는 시대정신과는 꾸준히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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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진 칼럼리스트
2023.04.28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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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읽은 신문기사 내용이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닥터K’라는 영화의 감독인 곽경택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감독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은 무엇이었는지요?’ 라는 질문에 대하여 ‘닥터K입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감독으로서의 역량이 무르익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스스로 타협해서 영화의 수위를 낮추었고 영화의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면서 영화의 격을 떨어뜨렸다.’그래도 이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참 성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영화를 감독했던 자신의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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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진 칼럼리스트
2023.04.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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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당신의 눈을 뜨게 해준 사람이 누구냐구요?”“그건 내가 여러분들에게 여러번 말했잖아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내 말을 듣지 않으면서 계속 질문하는 건. . . 그럼 나보고 당신들이 좋아할 만한 대답을 하라는 거냐구요? 당신들이 원하는 대답을 할 때까지 계속 질문할 심산이 아니냐구요?” (요한9:13절 이하 참조)예수님에게 자신의 시각장애로 인해 보지 못하는 문제를 고침받은 사람은 총명한 사람인듯합니다. 그는 자신에게 질문하는 사람들의 의도를 읽어내기도 하고요,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 자신에게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이리저리 살펴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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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진 칼럼리스트
2023.04.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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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쇼, 예수선생, 이 여인이 음행하는 현장에서 잡혀 왔어요. 율법에는 돌로 치라고 되어있는데 이 상황에서 선생은 뭐라고 말할 겁니까?”“그렇죠, 율법에는 돌로 치라고 ..... 그럼 죄 없는 사람이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시죠?”“보세요, 그때, 음행하다가 잡혀 온 여인을 두고 이야기할 때 당신들은 다들 돌아가고 말았죠? 그러니 나의 말을 잘 따르면 영원히 죽음을 겪지 않을 겁니다.”“이거 제정신이 아니구먼, 아브라함도, 예언자도 다 죽었는데 자기 말을 들으면 영원히 죽지 않을 거라니, 이 사람은 귀신이 들린 게 틀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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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진 칼럼리스트
2023.03.2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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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예수께 물었습니다.“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요한9:2신화적인 세계관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니 이러한 질문이 가능합니다.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거나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을 바라보는 예수시대 사람들의 시선은 단순하기만 합니다. 질병과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죄의 결과라는 것이죠. 이러한 시대적 생각에 다른 가능성은 허용되지 않습니다.지식의 관성은 새로운 이해와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일을 방해합니다. 알고 있는 대로 살아가고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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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진 칼럼리스트
2023.03.0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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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은 생각이 많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동네는 시골이고 그래서 먼지나 풀풀 날리는 지루한 동네이니 젊은 청년인 둘째 아들의 눈에는 마땅하지 않습니다. 가까운 곳에 구멍가게 하나 없는 외진 동네는 둘째 아들이 만족할 수 없는 고립된 섬 같은 곳일 뿐입니다. 어느날 문득 둘째 아들의 눈에 한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그 사람은 멀리 떨어진 번화한 도시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도시 사람이 전하는 화려한 도시의 다양한 이야기, 온갖 화려한 것으로 치장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면서 살아가는 도시의 젊은 청년들의 이야기는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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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진 칼럼리스트
2023.02.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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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여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여 있지 않다.”(요8:23) 이 말은 지금까지 유대인들이 구사했던 언어적 문법과는 다른 방식의 문법이니 유대인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예수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래서 동글동글 눈만 굴리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다시 한마디를 더합니다.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대로 세상에 말하는 것이다’(요한8:26) 그렇지만 예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유대인들은 그 말이 무슨 소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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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진 칼럼리스트
2023.02.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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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학자와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예수에게 데리고 왔습니다. 이 사람들이 간음한 여인을 예수에게로 데리고 온 이유에 관하여 요한복음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예수를 시험하여 보고 고소할 구실을 찾으려는 것이다.”요한8:6 율법 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런 식의 행동을 보이는 것은,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어 보입니다. 살아온 대로 살아가겠다고 하는 시대정신의 관성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의 살아가는 방식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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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진 칼럼리스트
2023.02.03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