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교육국(총무 김두범 목사)은 11월 9일~20일까지, 일영에 위치한 감리교 연수원(정승희 목사)에서 제 1기 이단 전문 강사 과정 양성 세미나를 개최하여 20일 오전 11시에 수료식을 가졌다. 세미나는 2주 과정으로 전국에서 25명의 목회자들이 참가하였다. 

교회가 타락하여 세상의 지탄을 받고 걱정의 대상이 될 때 교묘하게 파고드는 게 이단인데 사회가 혼란스럽고 윤리와 도덕의 가치가 무너질 때 더욱 기승을 부린다. 지금의 현실이 더욱 그러한 때라는 생각이 들 때에 이단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여 전문인을 세움으로 교단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처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문가 과정을 만들었다. 

2주 동안 연수원에서 숙식을 하며 오전 8시에 아침 식사를 시작으로 오후 8시30분 까지, 그야말로 강행군을 함에도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참가자 전원이 수료를 하였다.

이철 감독회장은 지면을 통해 교육국에서 "감리회 이단 전문 강사과정"을 위한 첫 번째 세미나를 개최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부디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미나 과정은 2주간에 걸친 집약적인 학업과정으로 결코 쉽지않다"며 "럼에도 이단 대처를 위해 헌신하고자 이 과정에 지원하신 모든 목회자께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모든 분들이 전문강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각 연회에서 전문 이단 강사로 활약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날 수료식은 찬송가 323장 "부름받아 나선 이 몸"을 찬송하며 이단과의 영적 싸움을 향한 결의를 다짐했다. 이어서 이인구 목사의 기도 후에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잠언 24장 6절)"라는 제목으로 교육국위원장인 박용호 감독이 말씀을 증거했다.

박용호 감독은 "환경도 열악한 곳에서 공부하느라 수고들 하셨다"고 위로하고, "그러나 여러분이 싸워야 할 현장은 더 심각하기 때문에 이런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그리고 박 감독은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여러분은 감리회의 특수부대와 같다. 웨슬리 목사님은 이단 시비가 일어나면 언제나 직접 들어보고 분별을 해주었다. 2017년 10월 7일 <목회와 진리수호>에 최덕성, 서철원, 정이철이 쓴 '웨슬리 이단 시비에 대한 글'에 대해 비판한 기사를 읽어보기 바란다. 왜 그렇게 장로교 신학자들이 이 글에 대하여 공격하는지 신학적 이해가 필요하다. 이단시비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이번 교육으로 만족하면 안된다.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개인적으로 공부하시고 강의와 상담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전문성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

구체적인 적극적 전략으로 말씀으로 싸우고, 기도로 싸우고, 사랑으로 싸워야 한다. 우리는 지금 내적인 문제와 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 첫째 교단내에 해결해야 할 문제(WCC. NCCK. 동성애 문제)가 심각하다. 감리회(Methodist)에 분명한 신학이 있음에도 왜곡하거나 변질시키고 합리화하여 세력화시킴으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 둘째 외적인 문제로 장로교 몇몇 신학자들이나 교회들이 감리교 웨슬리 신학을 이단성 문제로 호도하고 있다. ▲ 셋째 사이비 이단에 대해 이제 구체적인 연대와 전략으로 지켜 내고 살려 내야 한다. 비판하는 것으로 그치면 상처만 남길 뿐이다. 적극적인 회복 운동 또한 이단 대책의 방법이다.

박 감독의 말씀이 끝나자, 수료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고, 김두범 총무(교육국)가 명찰을 달아주었다. 이는 감리회 본부 교육국이 이들을 이단 전문가로 보증한다는 의미였다. 박용호 감독의 축도로 2주간의 세미나를 마쳤다.

■ 사진으로 보는 이단 전문 강사과정 양성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