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군부대 이슬람 신자를 위해 '할랄'식단 제공, 캠퍼스 등 전방위로 세력확장을 꾀하는 이슬람에 대한 대책 시급

예배하고 있는 총회 참석자들
예배하고 있는 총회 참석자들

선교국 산하 이슬람 연구원이 선교국 위원장으로서 당연직 이사장이 된 김정석 감독(광림교회)의 인도로 정기총회를 열고 활발한 사역을 결의했다.

이슬람 연구원은 급속히 세력을 확장해 가는 이슬람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선교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선교국 산하 위원회로 창립된 기구로서 이집트 선교사로 아랍권에서 16년 동안(1988년~2003년) 사역했던 김진홍 목사(수표교교회 담임)가 원장이며, 서부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12년 동안(2003년~2014년) 선교사로 사역한 김형원 목사(정동제일교회 소속)가 상근 본부장으로 섬기고 있다.

실행이사는 7명으로 선교국 총무(오일영 목사)가 당연직이며, 원성웅 목사(옥토교회), 이선균 목사(아현중앙교회), 김은경 목사(백석푸른교회), 태동화 목사(영등포교회, 서기), 홍용표 목사(자교교회, 감사), 심창섭 장로(정동제일교회, 회계) 등이다. 이들 외에 19명의 후원이사들이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사장은 선교국 위원장을 맡은 감독이 당연직으로 맡고, 원장과 부원장(서울연회 이광호 감독)이 있다. 그리고 감리교 3개 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들이 전문 연구위원을 맡고, 해외 지역별 선교사 대표들이 현장 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선교국의 해외선교 파트 부장들이 협력본부장을 맡고 상근 본부장이 실무를 맡는 구조로 조직되어 있다.

이 날 총회는 김정석 이사장을 비롯해 김진홍 원장, 홍용표 감사, 태동화 서기, 김형원 본부장이 참석해 작년 한 해 동안의 활동을 평가하고 올해의 예산과 활동방향을 결정했다. 총회에 앞서 서기 태동화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김정석 감독은 설교를 통해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세력의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타협 불가한 신앙고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1910년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렸던 최초의 선교대회를 언급했다. 당시 한국에서는 남감리회 교인이었던 윤치호가 참석하고 전 세계에서 3천명이 참석했던 이 대회에서 “100년 후에는 그리스도의 왕국이 올 것이다. 세계인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할 것이다”는 희망 섞인 결론을 도출했지만, 정작 100년이 지난 2010년 ‘100주년기념 선교대회’가 열렸을 때 모인 이들은 300명에 불과했다고 말하며 한국교회의 위기를 에둘러 표현했다.

설교하는 김정석 감독
설교하는 김정석 감독

100주년대회에 참석했다는 김 감독은 당시 대회의 말미에 기독교가 직면한 대표적인 도전을 회개와 경제의 양극화, 이슬람의 도래라고 정의했다면서 이슬람에 의한 기독교의 피해가 극심한데,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기독교인들조차 이슬람의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며 위험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 모스크수와 기도처소는 2020년 기준으로 모스크 20개소, 센터 1개소, 기도처소 221개소라고 언급한 김 감독은 이슬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심각성을 재언급했다.

본문 <롬 16:21~27> 말씀을 언급한 김 감독은 바울이 아덴의 아레오바고에서 ‘신존재증명’에 대한 실패를 경험하고 고린도로 건너가 2년 동안 사역하다가 다시 에베소로 이동해 가서는 고린도 교인들을 생각하며 쓴 편지에서 강조한 것은 <고전 2:2, “나는 당신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달리신 그 분 밖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했다”>는 말씀이었다면서 로마서 16장 25절에서 바울이 밝힌 ‘나의 복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였다고 강조했다.

바울은 자신을 변화시킨 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임을 분명히 하면서 어떤 공로나 율법도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는 확고부동한 구원관으로 무장했다는 점을 재강조했다. 예수가 선포한 말씀이 우리 구원관의 핵심이어야 한다고 언급한 김 감독은 이슬람 교리의 문제를 공로주의에 매여 있는 점이라고 했다.

바울이 어떤 압박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결코 타협하지 않았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었다고 부각하면서 우리가 지녀야 할 자세는 ①구원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②예수의 부르심(calling)을 기억하면서 ‘타협 불가’의 정신으로 매진해야 하며, ③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연이 아니라 ‘작정하고 드러내신 계시’라는 신비임을 상기하고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친 후 곧바로 이어진 총회에서는 서기에 태동화 목사를 유임했다. 김형원 본부장의 2020년 사업보고와 홍용표 감사의 감사 보고가 이어졌고 회계보고가 있었다. 주요사업으로 서울연회 무슬림 세미나(2020.1.21.)를 비롯해 무슬림 선교를 위한 이슬람 연구 통권 5호와 ‘라마단 30’ 책자 출판, 할랄산업 엑스포 코리아 전시장과 인천.화성 무슬림 거주지역 답사 등이 보고되었다.

이어 2021년 사업계획으로 각 연회별 이슬람대책세미나를 추진하고 정책 자료집을 발간하기로 했으며, 초교파 중동선교협의회 선교대회 참가(6.18~7.3/튀니지)와 한인 세계선교사대회(7.13~16/한동대학교) 참석을 결정했다. 그리고 간편 휴대용 무슬림 전도지 발간을 비롯해 ‘이슬람과 선교’라는 주제로 특별 강좌를 개설해 감리교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기로 했다.

안건 및 기타토의에서는 활동이 지지부진(遲遲不進)한 연회별 조직을 활성화하고 후원체계의 강화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또한 총회 산하기구로 지난 2017년 조직된 이슬람대책위원회(이대위)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함께 활동하기 위해 2월 중 이대위 전체모임을 감독회장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모든 회무를 마치고 김 감독은 오일영 총무와 함께 이철 감독회장을 찾아가 이슬람연구원의 총회 결정사항을 알리면서 이대위 모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철 감독회장은 즉석에서 2월 16일 오전 11시 모임을 결정했다.

총회 후 이철 감독회장을 만나 이슬라대책위원회 전체모임에 대해 건의하는 김정석 감독
총회 후 이철 감독회장을 만나 이슬라대책위원회 전체모임에 대해 건의하는 김정석 감독

이슬람 연구원의 태동과 활동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약 78억 인구 중 약 19억의 24%를 차지해 세계 인구 4명 중의 한 명이 이 종교에 속해 있다. 세계 57개국이 이 종교를 주도적으로 갖고 있으며, 중동은 물론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강성하게 확산되고 있는 종교가 있다. 바로 이슬람이다. 모슬렘이라고도 불린다. 그들은 "우리는 기독교의 오류를 교정하고 완성하며 기독교를 대신한다"고 주장하며 빠른 속도로 뻗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미디어들 중에 파급효과가 큰 공중파 방송들이 이슬람을 미화하여 소개하면서 가파르게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어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가 절실하다.

이슬람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감리회는 선교국 주관으로 2015년 4월, ‘(가칭)이슬람권 선교 연구원 설립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해 11월 선교국 4차회의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슬람연구원’으로 명칭을 확정하고 11월 26일 선교국 위원회에서 설립을 승인했다. 그리고 12월 11일 창립예배를 드림으로써 공식적인 출발을 했다. 2016년 5월, 제32회 총회 실행부위원회에서 총회 기관으로 인준했고, 그해 8월 서대문에 위치한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 빌딩에 사무실(206호)을 임대하고 개원예배를 드렸다. 이슬람 연구원의 설립 목적은 다음과 같다.

"이슬람 연구원은 한국 사회에 급성장하고 있는 이슬람 확산의 위험에 대하여 감리교회에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이슬람의 실체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갖도록 하여 국내 이슬람 확산에 대한 대책과 무슬림 전도방안을 강구하고, 이슬람권 지역에 대한 선교전략과 정책을 전문적으로 연구 및 개발하여 감리교회의 세계선교를 실현하는데 공헌하는 복음적 사역기관이 되고자 한다." 

이런 목적으로 2017년 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이슬람 실체와 국내 확산 실태’에 대한 세미나와 특별강좌를 했고, 2019년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슬람 이해와 무슬림 전도’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슬람 연구원의 주요정책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객관적인 근거와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한 이슬람 실체와 무슬림 선교에 대한 연구이다. 이슬람의 역사와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에 대해 상호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역사적인 평가를 통해 연구하며, 국내 이슬람 기관의 포교활동에 대한 정보 수집 및 분석, 국내 무슬림 대상의 실태 조사 등을 매개로 한국을 이슬람화 하려는 이슬람의 전략을 분석하고 대책과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둘째, 조직적이고 실제적인 교육과 계몽운동을 동반한 국내 무슬림 전도 활동이다. 이슬람의 실체와 국내에 확산되고 있는 실상에 대해 감리회의 조직을 통해 교육, 세미나, 포럼, 특별강좌, 언론매체 활용 등의 방법으로 계몽하고 이주민 대상의 목회 및 캠퍼스 선교와 연계해 다양한 형태로 무슬림 전도활동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셋째, 타 교단 및 선교단체와의 교류, 협력과 범교단 차원의 이슬람 확산 저지 운동이다. 타 교단과 전문 선교단체의 이슬람 연구기관이나 대책위원회 등과의 교류를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범교단 차원에서 방송 및 언론의 홍보를 강화해 이슬람의 실체 계몽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정부의 이슬람 미화정책 및 지원에 대한 저지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총회에서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논의하던 중 김정석 감독은 일종의 ‘속인주의’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국내에 있는 무슬림을 전도해 개종하게 하고 그들을 기독교 전도자들로 훈련시켜 무슬림 사람들에게 보내 사역하게 해야 한다는 제안을 한 것이다. 광림교회가 2명의 몽골인을 지원해 신학교에 보내고 목회자 훈련을 시켜 사역자로 세웠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그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여러 교회가 그런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무슬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교회가 현재 없다고 안타까워 하면서 이를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이에 대해 선교사 출신의 김진홍 원장과 김형원 본부장 역시 공감했다.

한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주민, 곧 다문화권 사람들의 80%가 이슬람권이며, 이슬람 신자인 군장병들을 위한 식단이 올해부터 ‘할랄’로 바뀔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져 위기감이 더해지고 있다. 건강 및 체질, 종교 및 신념에 반하지 않는 식단을 군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슬람의 실체를 모르기 때문으로 기독교 입장에서는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하다. 따라서 국내에 있는 이슬람권 사람들을 적극 전도하여 개종하게 하고 기독교 전도자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정책과 실천면에서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로 주어진 셈이다.

원장 김진홍 목사와 감사 홍용표 목사
원장 김진홍 목사와 감사 홍용표 목사
김형원 목사, 서기 태동화 목사, 오일영 총무
김형원 목사, 서기 태동화 목사, 오일영 총무
국내 이슬람 세력에 대해 언급하는 김정석 김독
국내 이슬람 세력에 대해 언급하는 김정석 김독
총회 후 이철 감독회장을 만나 총회 결과와 함께 이슬람대책위원회 모임에 대해 대화하는 김정석 감독
총회 후 이철 감독회장을 만나 총회 결과와 함께 이슬람대책위원회 모임에 대해 대화하는 김정석 감독

원룸 건물 안에 마련된 무슬림 사원

국내 이슬람 사원에서 배포하는 무료 홍보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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