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850 박스, 5kg 240 박스 김장···감리교회 14개 농아 교회 등 소외계층에 전달
6개 감독도 참석해 김장 만들기에 구슬땀···"농도한마당에는 깊은 가치가 있어"

농도한마당에 참석한 6개 연회 감독들의 기념 촬영 모습
농도한마당에 참석한 6개 연회 감독들의 기념 촬영 모습

'희망·상생·생명'을 코드로 ‘사랑의 친환경 김장 나눔’을 하는 2022 감리회 농도한마당이 11월 10일 10시 30분, 아산 송악 다라미영농조합에서 열렸다. 그동안 광화문 희망 광장에서 실시되던 농도한마당은 3년 전부터 코로나로 인해 송악에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부분과 따사로운 햇살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김치를 담그는 모습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손길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감리교 친환경 김장나눔행사 농도한마당은 2013년부터 시작되어 감리회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아, 많은 이가 관심을 두는 행사가 되었고, 농촌교회가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재료로 김치를 담그고 그 김치를 이웃과 나누는 뜻깊은 행사로 이웃에게 나눌 때도 가장 좋은 것으로 나누자는 취지로 유기농 농산물만을 선별하여 감리회 회원들이 김장하고 그 김장 김치를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는 기쁨과 나눔의 잔치가 되었다.  

이 행사가 희망인 것은 농촌교회 농민들이 정성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를 만들어 도움을 주기 때문이고, 상생인 것은 농촌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를 제공하여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도농 간의 화합의 장이기 때문이며, 생명인 것은 친환경을 통한 하나님의 창조 질서 보존으로 생명을 풍성케 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박순웅 목사(농도한마당 집행위/동부연회/동면교회)
박순웅 목사(농도한마당 집행위/동부연회/동면교회)

박순웅 목사(농도한마당 집행위/동부연회 동면교회)는 "농도한마당은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김장 나누기 행사로 감리교회의 가장 큰 추수 감사 행사라고 말할 수 있는데, 어려운 이웃과 시름하고 있는 농민, 특별히 신앙인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행사"라고 소개하고 "세 곳의 생산지를 통해 구입한 7천 4백kg의 친환경 배추와 이곳 송악 아산에서 재배한 친환경 재료로 만든 2천 5백kg의 양념으로 김장을 해서 독거노인, 지역아동센터,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감리교회 14개의 농아 교회 등 10kg짜리 850박스와 5kg짜리 240박스로 포장해서 택배를 통해 내일까지 도착하도록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실무진들은 오전 6시부터 준비를 하였고, 아산에 있는 주민자치센터 분들과 아산 송학교회 교우, 자원봉사자들이 8시 30분부터 일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하고 "돌봄 받아야 하는 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지원하기 위해 감리교단과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이 행사를 준비했는데 받는 분들이 김장을 통해서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채성기 감독(서울남연회/오류동교회)
채성기 감독(서울남연회/오류동교회)

 

친환경 김장과 농산물 꾸러미 나눔의 축제 2022 감리회 농도한마당은 박순웅 목사의 사회로, 기도 순서를 맡은 채성기 감독(서울남연회/오류동교회)은 "희망, 상생, 생명의 농도 한마당 행사에 앞서 먼저 기도회로 모이게 하신 주님의 은혜를 감사드리며 개인의 영혼 구원뿐만 아닌 사회적 약자를 돌본 웨슬리의 통전적 복음의 삶을 본받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한 복음 전파에 힘쓰는 감리교회가 되게 하옵시고, 이 시간 고난 중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을 회개하며 척박한 팔레스타인 땅을 거니시면서 의지할 곳 없는 주님의 백성들을 돌봐주신 주님처럼 우리 감리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 되게 하옵시고, 이 일에 참여한 천국 백성들의 헌신을 기억해 주시오며 사랑의 김장을 받는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귀한 사랑이 전파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김광년 목사(2022 농도한마당 집행위원장/신내교회)
김광년 목사(2022 농도한마당 집행위원장/신내교회)

김광년 목사(2022 농도한마당 집행위원장/신내교회)는 모두 발언을 통해 "감리회 농도한마당 축제가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작할 때부터 이 운동은 바보들의 행진과 같은 운동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의 김장 나눔 행사들은 저렴한 배추와 재료들을 구입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에 목적을 갖는다"라고 전하고 "그런데 10년 전, 이 행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농촌을 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친환경 농사를 짓고 친환경 배추와 재료를 구입해 농촌을 살리고 우리의 이웃들에게도 가장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자는 목표를 세우다 보니 훨씬 재료비가 많이 들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런 행사를 1~2년 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10년을 계속해 왔다는 것은 농도한마당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헌신하신 분들이 계셔서 가능할 수 있었고, 이를 위해 올해도 많이 협력해 주셔서 감사하고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살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함께 사는 운동에 함께 하여 10년을 이어 오는 동안, 이 운동은 감리교회의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행사가 되었다"라고 강조하고 "이 운동이 더 커져서 감리교회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이를 위해서 협력해 주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김성선 감독(충청연회/삼봉교회)
김성선 감독(충청연회/삼봉교회)

김성선 감독(충청연회/삼봉교회)은 "고향과 같은 송학면에서 좋은 행사를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농도한마당, 농촌 선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이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 자연을 사랑하고 가꿔 가는 것은 거룩한 일이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이다"라고 선포하고 "이 귀한 일을 주관하는 농도한마당 관계자와 참석하신 감독 및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고 수고하신 모든 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환영사를 했다.

김필수 감독(호남특별연회/비전교회)
김필수 감독(호남특별연회/비전교회)

김필수 감독(호남특별연회/비전교회)은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통과하면서 서로 간에 육체적으로 거리를 둠에 따라, 서로의 마음까지도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느끼고 안팎으로 일어나는 많은 어려움과 위기 가운데 사랑이 식고 메말라 감을 절감하게 된다"라고 밝히고 "이러한 시기 가운데에도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농도한마당이 열릴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허락하신 귀한 열매들을 통해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웃 사랑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음에 더욱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귀한 축제가 사랑 안에서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귀한 연합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친환경 농산물을 나눔으로 우리의 육신을 건강하게 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어 우리의 영혼 또한 강건하게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덧붙이고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을, 기쁨이 없는 곳에 기쁨을, 소망이 없는 곳에 소망을 심어내는 귀한 사역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2022 감리회 농도한마당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인사했다.

김영민 감독(동부연회/강남교회)
김영민 감독(동부연회/강남교회)

김영민 감독(동부연회/강남교회)은 연대사를 통해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는 말씀 처럼 오늘 이 자리가 연합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고 귀한 자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농촌교회와 도시교회, 그리고 가난하고 연약한 분들과 그분들을 돌봐야 하는 분들의 연합과 연대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좋은 희망을 주는데 농도한마당은 사람 냄새가 나는 일을 하고 세상을 더욱 밝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연합하여 더 밝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농도한마당의 개최를 축하하고 연합의 사업을 하는 이 공동체가 더욱 빛나고, 하나님의 사랑이 많은 분께 전파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박정민 감독(충북연회/시온성교회)
박정민 감독(충북연회/시온성교회)

박정민 감독(충북연회/시온성교회)은 '농촌교회로서 힘주는 말'을 통해 "본부에서 보내온 초청장에 흥분시키는 두 단어가 어울림이라는 단어와 징검다리라는 단어였는데 어울림이란, 희망·상생·생명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 시대를 향한 주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하고 "패배와 패배주의가 다른 것은 패배당해 쓰러지면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패배주의가 의식 속에 들어오면 해보지도 않고 절망에 빠지게 되므로 희망을 통하여 생명이라는 열매를 맺게 하는 귀한 사역을 하는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대가 양극화 되어 가는 가운데 우리 내부에서도 수없이 양극화되는 현상들을 보면서 어쩌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명 중 하나, 우리가 결단해야 할 그 사명이 바로 징검다리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하고 "사회농어촌환경부가 징검다리의 일을 잘 감당해 오셨고 앞으로도 잘 감당해 주리라 믿으며 함께 어울리고 함께 징검다리가 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박장규 감독(경기연회/동탄교회)
박장규 감독(경기연회/동탄교회)

박장규 감독(경기연회/동탄교회)은 '도시교회에서 농촌교회에 힘주는 말'을 통해 "이번에 감독으로 나오면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를 주제 시로 삼으면서 한 교회 한 교회를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면 정말 귀하고 사랑스럽다"라고 설명하고 "도시교회 고향의 뿌리는 농촌교회이고 농촌교회가 있었기 때문에 도시교회가 있는데 요즘은 도시교회도 너무나도 피곤하고 피폐하여 힘든 상황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들이 영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은 농촌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정서와 신앙과 그 뿌리를 잊지 않아야 하는데 마음의 고향인 농촌교회를 잊지 않고 기도하며 나가게 된다면 도시교회도 다시 힘을 내어 농촌교회를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라고 덧붙이고 "그런 역할이 농도한마당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서로 연대하고 상생함으로 말미암아 우리 감리교회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꿈과 비전을 보여주는 놀라운 일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라고 전했다.

진행을 맡은 박순웅 목사는 "참 놀라운 것은, 감독의 임기를 마치고 이렇게 오신 분은 처음이기 때문에 앞에 있는 여섯 분의 감독님이 걱정이지만 감독의 임기를 마치고도 꼭 오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하고 최종호 목사(중앙연회 직전 감독/광주교회)에게 인사말과 마무리 기도를 부탁했다. 

최종호 목사(중앙연회 직전 감독/광주교회)
최종호 목사(중앙연회 직전 감독/광주교회)

최종호 목사는 "제가 좋아서 참석한 것이고 살아보니 낮은 곳으로 가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가운데 타락이란, 낮은 곳으로 갈 마음이 없어지면 그것이 타락인데 어느 감독님께서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다고 말씀하셨듯이 우리 감독님들 바쁜 일정에 이렇게 와 주시니 감사를 드린다"라고 인사하고 "농도한마당을 위해 수고한 손길 위에 마음으로 응원하며, 이런 자리에서의 만남 자체가 행복한 것이니 행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전하고 최 목사의 마무리 기도로 2022 감리회 농도한마당 축제를 모두 마쳤다.

유홍근 목사(선교국 사회농어촌환경부 부장)
유홍근 목사(선교국 사회농어촌환경부 부장)

한편, 유홍근 목사(선교국 사회농어촌환경부 부장)는 "7년 전 광화문 광장에서 농도한마당을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설치비를 포함한 사무비용으로 많이 집행되었는데, 3년 전 코로나로 인해 송악으로 행사 장소를 옮기면서 작게나마 비용도 절감하게 되었고, 다라미 영농조합 분들에게 일당을 지급하여 어려운 농촌의 이웃에게 선교비 명목으로 일당을 드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하고 "오늘 사용되는 각종 김장 재료들은 제가 알기로 1년 농사 중 6개월 치 농사가 여기 투입이 되는 것이니만큼 농도 한마당을 계속 운영함으로 인해 농촌의 목회자들이 정주 목회를 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선한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태화복지재단이 작년부터 큰 금액을 후원하고 있는 가운데 사무총장을 비롯한 십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봉사하고 있다"라고 전하고 최종호 목사(중앙연회 직전 감독/광주교회)님도 9시 전에 도착하여 평상복 차림으로, 포장된 김치 박스를 나르는 등,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온몸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목사님이라는 생각이 들어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2022 감리회 농도한마당

2022 감리회 농도한마당
2022 감리회 농도한마당
기도회 진행 모습
기도회 진행 모습
태화복지재단 사무총장 인사
태화복지재단 사무총장 인사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김장 하는 모습
감독들의 김장하는 모습
감독들의 김장하는 모습
감독들의 김장하는 모습
감독들의 김장하는 모습
감독들의 김장하는 모습
감독들의 김장하는 모습
감독들의 김장하는 모습
감독들의 김장하는 모습
감독들의 김장하는 모습
감독들의 김장하는 모습
김장을 하는 김광년 목사(집행위원장)
김장을 하는 김광년 목사(집행위원장)
완성된 김치 박스를 나르는 최종호 목사
완성된 김치 박스를 나르는 최종호 목사
완성된 김치 박스를 지게차로 옮기는 모습
완성된 김치 박스를 지게차로 옮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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