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총 예산 528억 여원으로 확정, 지난해 결산보다 4.6% 증가
총실위, 내규 및 감리회 총예산안 등 주요 안건 결정

총실위 회의 중
총실위 회의 중

감리회 2024년 총 예산이 2023년 결산 504억여 원(50,459,883,000원)보다 4.6% 증가한 528억여 원(52,791,123,000)원으로 편성됐다. 또 올해 실시되는 제36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서 감독회장 등록금이 7천만 원으로 조건부 수정안으로 결의되었다.

제35회 총회 제4차 실행부위원회(이하 총실위)는 3월 19일 본부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날 안건은 7개의 안건과 함께 2개의 기타 내용이 처리되었다. 회의에는 45명 중 33명이 출석해 성원되었다. 안건을 보면 ▲ 청년회전국연합회 회장 인준 ▲ 제36회 총회 일시, 장소 논의 ▲ 감리회 본부 내규 개정 논의 ▲ 감리회 본부 2023년 결산 및 2024년 예산 승인 ▲ 선거관리위원회 시행세칙 승인 ▲ 관악서, 춘천북, 여수광양지방회의 부담금 문제 논의 ▲ 100년 기도운동, 200만 전도운동 상설화 논의다. 기타 안건에는 선교 140주년 기념 준비와 불성실 교역자 실태조사위원회 건이었다. 그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다.

■ 청년회전국연합회 회장 인준 및 제35회 총회 일시, 장소건 

김도원 청년회전국연합회 회장 인준 중
김도원 청년회전국연합회 회장 인준 중

첫 번째 의제에서는 청년회전국연합회 회장으로 김도원 청년(서울연회 성동광진지방 화양교회)의 인준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김도원 청년은 이번이 세 번째 연임이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제35회 총회의 일시 및 장소 건으로, 이는 감독회장에게 일임하며 짧은 시간 안에 처리가 되었다. 

■ 감리회 본부 내규 규정건
 

본부 내규 개정안을 설명하고 있는 박정민 감독
본부 내규 개정안을 설명하고 있는 박정민 감독

세 번째 안건으로는 감리회 본부 내규 개정에 관한 논의였다. 내규개정위원장인 박정민 감독이 나와서 설명했고, 규정에서 강등에 관련한 규정을 삭제한 부분에 있어서 논란이 됐다. 인사 규정 중 강등(‘1계급 아래로 직급을 내리고 임직원의 신분은 보유하나 3개월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그 기간 중 보수는 전액을 감한다’)을 삭제한 부분으로, 이 내용은 삭제하지 않고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이 내용을 삭제하겠다라고 한 이유는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2년 전에 신설되었다는 의견 때문이었다. 그러나 노동자를 해임이나 파면을 할 수 없는 현 노동법에서 강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오히려 이 조항이 있어야 노동자에게도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물론 감리교회 역사상 직원을 강등한 적이 한번도 없었지만,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이 조항이 있는만큼 이에 대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받아진 것이다. 더구나 이 조항을 시행된지 얼마되지 않은만큼 유보하다는 입장도 반영되었다. 반대 입장에서는 감봉과 같은 다른 징계도 있는데 굳이 작은 조직에서 강등이라는 조항을 넣어야 하겠냐는 의견이었다.

이외에도 감독회장이 직원들 사기 진작을 위해 10년 이상 재직한 직원에 대해 재직 기간 중에 5일, 매 10년마다 5일간의 장기근속 휴가를 허락한다고 하는 ‘장기근속 휴가’라는 특별 휴가 조항이었다. 감사위에서는 전직원을 향해 매년 5일씩 휴가를 주는 것은 합당치 않고, 또 다른 조항에서도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직원들 중에는 연월차도 쓰지 못하고 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조항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결국 이 조항은 삭제하되, 감독회장이 재량껏 휴가를 주고 대신 감사원에서는 이를 지적하지 않는 것으로 하자는 타협안으로 통과시켰다.

징계위원회의 설치 부분에서 직원을 징계할 경우 감사위원장과 인사위원으로 구성한다라는 조항으로 ‘인사위원과 총회실행부회의에서 선출한 1인으로 구성한다’는 조항으로 변경한 개정안에 대해서, 검사의 역할을 하는 감사위원장이 아예 인사위원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와 감사위원장은 배석한다는 규정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규정이 바뀐 것은 감사위원장이 징계요원이 되는 것은, 징계를 요구한 감사가 징계위원이 되면 제척의 사유가 되기 때문이었다.

이외에도 교육국의 경우 업무의 전문성에 따라 교재개발과장을 신설하되, 장년 및 차세대교육부 서기(사무원)를 통합해 인원은 늘리지 않도록 했다.  

■ 감리회 본부 2023년 결산 및 2024년 예산 승인

본부 예산에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한종우 감독
본부 예산에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한종우 감독

총실위 위원들은 예산소위원회에서 편성한 안에 대해서 모두 그대로 통과시켰다. 총액은 52,791,112,000원으로 2023년 결산 50,459,883,000원보다 4.6% 증가한 금액이다. 각 부서별로 보면 감리회 본부는 17.6% 감소, 유지재단법인 6.6% 감소, 교역자 은급재단 1.4% 감소, 사회복지재단 149.9% 증액, 장학재단 22.5% 증액, 도서출판kmc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소위원장인 한종우 감독은 2024년도 본부 부담근 세입예산은 개정된 교리와 장정(개체교회 전년도 일반회계 수입결산액의 0.8%)에 의거하여 6,400,000,000원을 부담금 수입예산 재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예산안 중 연회사업비가 감액 편성이 되었는데, 이는 연회 선교지원금 항목에 추가해 결국 지난해와 같은 금액으로 지원한다는 설명으로 이 예산안이 통과되었다. 본지에서는 추가적으로 이 예산을 분석해 보도할 계획이다.

■ 선거관리위원회 시행세칙 승인
 

선거관리위원회 시행 세칙안을 설명하고 있는 황병원 목사
선거관리위원회 시행 세칙안을 설명하고 있는 황병원 목사
선거관리위원회 시행 세칙안을 부연 설명하고 있는 김관겸 목사
선거관리위원회 시행 세칙안을 부연 설명하고 있는 김관겸 목사

시행세칙 규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부분은 감독회장 후보자의 등록금 인상분이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병원 목사)에서는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개정해 상정했는데, 이에 대해 너무 한번에 많이 올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관위 입장에서는 선거 소송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과 전자 투표 시행에 따른 전문가의 도입 부분, 또 감독과 다른 임기, 타 교단에 비해 등록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들어 이 금액을 상정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너무 한번에 많이 올리는 것에 반발이 많다는 의견으로 7천 만 원으로 조율하고 이를 선관위가 받는 조건부 하에 총실위가 승인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 

이외에도 전자투표 도입에 따른 관련 규정을 세밀화했으며, 이 역시 그대로 모두 통과되었다.
■ 관악서, 춘천북, 여수광양지방회의 부담금 문제 논의

부담금을 1월 2일까지 지방회에 납부했지만, 지방회 회계 담당자가 본부에 늦게 납부하게 된 관악서지방회, 춘천북지방회, 여수광양지방회의 경우 모두 회원권(선거권, 피선거권)을 회복시키기로 했다. 행정실에서는 이 중에서 교회별로 1월 2일 안에 지방회에 부담금을 납부했는지는 모두 확인한 결과라고 보고했다. 

■ 100년 기도 운동, 200만 전도운동 상설화 논의
총실위 지난 회기에서 100년 기도운동과 200만 전도 운동에 대해 감독회장 직할로 상설화하자는 의견에 따라 이미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통과키셨다.

■ 선교 140주년 기념 준비

선교국에서는 선교 140주년 기념 준비에 대해 조직과 행사 일정에 관련해 서면으로 보고했고, 총실위는 특별한 의견이 없이 받아들였다. 이에 따르면 고종 선교 윤허 140주년으로 오는 7월 1일 기념 예배 및 음악회를, 8월 중 맥클레이 선교사 선교 여정 순례를, 10우러 중에는 신학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 불성실 교역자 실태조사위원회

불성실 교역자와 관련해 실태조사위원회 안건이 지난 회기에서 통과된 만큼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다시금 의견이 제기되었다. 불성실 교역자의 경우 징계가 아니라 현재 상황이 어떤지 조사하자는 것으로 현재 교회와 연회와 협력해서 조사 이후 데이터를 남겨 놓자는 취지다. 이에 서울남연회 채성기 감독을 위원장으로 하고, 나머지 필요한 조직은 단체장들과 감독회장과 함께 논의해 결정하기로 위임했다.  

회의를 진행 중인 이철 감독회장
회의를 진행 중인 이철 감독회장
의견 제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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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제시 중
의견 제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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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진행 중인 이철 감독회장
회의를 진행 중인 이철 감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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