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해방 운동의 역사는 우리의 생각보다 길지도 모른다.

'13세기 베긴 여성신비가들과 젠더 신비주의'
'13세기 베긴 여성신비가들과 젠더 신비주의'

여성주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베긴 여성신비가들의 정치적 신비주의에 대해 다룬 책이 도서출판 뜰밖에서 출간됐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중인 김정숙 교수의 <13세기 베긴 여성신비가들과 젠더 신비주의> 이다.

이 책은 젠더 신비주의에 대한 최근 학계 연구를 소개하고, 13세기 전후에 베긴 공동체가 형성된 특성을 ‘최초의 여성해방운동’으로 명명하며 그 이름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또한 베긴 공동체에 속 하는 대표적인 3명의 여성신비가의 작품에서 사용되는 언어와 이미지, 상징의 특성을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조명하고 ‘하나님 형상의 신학’으로 베긴 여성신비주의 신학을 규명하는 책이다.

첫째, 페미니스트 시각을 통해 신비주의를 조명하기 위한 방법론적 전거로서 “젠더 신비주의”, 즉 “여성주의 신비주의”에 대한 최근 학계 연구를 소개한다. 13세기 베긴 여성공동체와 베긴의 이름 으로 살았던 신비가의 신비주의에 대한 연구에 여성주의 시각을 통한 젠더 신비주의 연구가 타당 하다는 이론적 전거로 소개된다. 둘째, 13세기 전후에 이르는 “베긴 여성운동”, 베긴 공동체가 형 성된 특성을 ‘최초의 여성해방운동’으로 명명하며 그 이름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셋째, 베긴 공동체 에 속하는 대표적인 3명의 여성신비가의 작품에서 사용되는 언어와 이미지, 상징의 특성을 페미니 스트 시각으로 조명하여 “제3의 여성신학자들”로 명명하고 신학적 인간학의 범주로서 ‘하나님 형 상의 신학’으로 베긴 여성신비주의 신학을 규명한다. 단 연구의 한계상, 베긴 여성신비가 각각의 사상을 자세히 다루지 못하고 공통적인 특성을 범주화하여 다룰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지적한다. 페미니스트 시각을 통한 13세기 베긴 공동체와 여성신비가들의 삶과 저술을 새롭게 읽어내는 작업 이 그동안 탈세상적이고 도피적인 영성, 맹목적 순종과 광적인 영성의 담지자로 인식되어 온 여성

신비가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바로 잡고, 새로운 “여성주의 영성”을 갈구하는 현대의 많은 여성들 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 도서명: 13세기 베긴 신비가들과 젠더 신비주의
- 저자: 김정숙(감리교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이사)

- 출판사: 도서출판 뜰밖
- 초판 1쇄: 2024년 2월 29일

 

 

저작권자 © 웨슬리안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